 |
| 양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
경남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최종 후보지로 상북면 오룡마을이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조건부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8일 자 8면 등 보도)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시와 사업자는 시설 규모와 사업 방식 등 세부 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인허가 절차도 병행할 예정이다.
20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제14차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추진위)를 열고 ‘종합장사시설 설치 후보지 선정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 재적위원 20명 가운데 15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오룡마을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해 12월 16일 상북면 외석리 산21-1 일원 약 19만 ㎡를 조건부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민간사업자인 다이아몬드컨트리클럽 자회사 ㈜에버그린은 이곳에 추모공원과 자연장지 등 장사공간에 문화쉼터를 결합한 복합공간 조성안을 제시했다.
당시 추진위는 사업 예정지 주변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행조건을 제시했다. 토공 작업에 따른 인근 축사 피해 우려 해소,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석계공원묘원·통도사 관련 민원 완화 방안 등이 주요 내용이다. 에버그린은 이에 대한 조치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주민·축산농가 동의 확보와 통도사 관계자 협의 등 그간의 추진 경과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 추진위는 반대 민원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사업자가 민원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은 민원은 사업계획과 실시설계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석계공원묘원 측은 발파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발파를 최소화하는 공법 등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피해 저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반대 의사를 밝혔던 통도사 역시 공식적인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시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보지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 계획 수립에 나선다. 시와 사업자는 관련 인허가 협의를 통해 실제 개발 가능한 구역을 정하고, 사업비와 편익, 향후 운영·유지관리비 등을 검토해 시설 규모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기부채납 범위와 운영 조건, 시의 관여 범위 등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진입도로 역시 시설 규모에 따른 교통량 검토를 거쳐 도로 폭과 개설 범위를 정하고, 사유지 보상과 공사비 부담 주체 등을 협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산지 관련 절차, 실시계획 인가, 각종 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시는 이 과정에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 준공 목표인 2030년 말에서 후속 절차 상황에 따라 더 지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사업을 추진할 위치를 선정한 것이지 개발 인허가까지 마쳤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필요한 시설인 만큼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협의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