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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흑상어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부캉이의 친수공원 체류는 이날로 30일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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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세 번째 작업이 내일 시행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21일 부캉이에 대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해수부 등 10개 관계 기관은 부산역 인근에서 대책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세부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도 그물을 사용하되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인 ‘폰툰’에 그물을 고정해 서서히 바다 쪽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부캉이를 내몰 계획이다. 폰툰 위에는 인력도 배치해 부캉이의 접근을 막는다.
수로 출구 쪽에 접근해 수심이 깊어지면 수로 바닥과 그물 사이에 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제2의 그물을 안쪽에 설치해 부캉이가 돌아올 수 없도록 차단할 계획이다.
관계 기관은 이날 오후부터 수중 드론 등을 활용해 친수공원 수로 입구 물밑 지형과 장애물을 조사하는 등 사전 작업을 벌인다. 21일 오전 현장에 장비를 설치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작업 과정에서 상어의 상태와 이동 양상을 지속해 확인하면서 개체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작업자와 공원 방문객의 안전을 우선으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목격됐다. 야생 상어를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부캉이 발견 이후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60만 명을 넘어섰다.
관계 기관은 부캉이를 바다로 내보내기 위한 2차례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달 29일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쏴 부캉이를 바다로 내보내려했으나 실패했다. 지난 2일에는 그물을 끌어 수로 출구 100m 지점까지 부캉이를 내몰았으나 바로 다음 날 부캉이는 그물을 넘어 안쪽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