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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는 등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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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2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앞서 같은 건물에 방화를 시도하다 구속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0일 방화 용의자 A 씨를 찾아 오후 4시 16분께 동묘앞역 인근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수서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2022년에도 A 씨는 같은 건물을 찾아 방화를 시도한 혐의(방화예비)로 구속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역삼동 신명빌딩 3층, 낮 12시 1분께 역삼동 한양빌딩 4층에 연달아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화재 발생 직후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A 씨 동선을 추적했다.
이 불로 신명빌딩 3층 특허 법인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변리사 B 씨가 복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 함께 근무하던 B 씨의 남편도 현장에 있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명빌딩 화재로 9명이 다쳤고, 6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진 한양빌딩에서는 화재로 8명이 다쳤다. 8명 중 3명은 심한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고, 나머지 5명은 경상을 입었다. 환자는 한양대병원과 강남세브란스 병원, 중앙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불이 난 사무실 2곳은 모두 특허 법인 사무실로 확인됐다. 한양빌딩 화재는 낮 12시 35분께, 신명빌딩 화재는 오후 2시 20분께 완전히 꺼졌다.
경찰은 A 씨가 특허 관련 사안에 불만을 품고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