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기차 충전기 2대가 단전으로 이용 중단된 평산동제1공영주차장. 양산시 제공
|
경남 양산시 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전기요금 미납으로 20일이 넘게 이용이 중단된 상태인데도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양산시의회와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단전된 충전기는 덕계종합상설시장 공영주차장(3대)과 평산동 제1공영주차장(2대) 등 총 5대다. 두 곳 모두 A업체가 설치해 관리 중이며, 10월 1일부로 전기가 끊겨 현재도 단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납 요금은 7~9월 3개월 분 약 161만 원 수준이다.
공단은 9월 말 한전으로부터 “업체 미납으로 10월 1일 단전이 예정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웅상출장소에 알리고 A업체에도 연락했다. A업체는 “회사 자금 사정 때문에 내지 못했다. 10월 중 납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공단은 “7월분만 먼저 내도 한 달은 유예된다”며 긴급 납부를 요청했지만 이미 단전된 뒤였고, A업체는 “나중에 한꺼번에 내겠다”고 했다. 이후 지금까지 A업체와는 연락이 닿지 않아 공단에서도 업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일은 김석규 양산시의원이 지난 20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히면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업체에 30차례가량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며 “공단 주차팀에 알렸을 때도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차장에 관리 인력이 있는데도 보고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공단의 관리 책임을 따졌다.
단전 상태가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A업체 상환을 기다리던 공단은 김 의원의 문제제기가 있은 다음 날에서야 양산시와 협의해 요금을 먼저 내는 대납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체 교체 등에 관해서는 충전기가 고가인 만큼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시의회는 공단에 공영주차장 11곳과 화물주차장 4곳의 충전업체와 요금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보고 체계 개선 결과를 예산심의 전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공단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