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경, 미포 해상서 인양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이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이 실종 당일 해상에서 남성을 발견했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로 구조 과정에서 놓친 사실도 확인됐다.
22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4분 해운대 앞바다에서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미포항 남동쪽 약 700m 해상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남성을 인양했다. 지문 감식 결과 지난 18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A(66) 씨로 확인됐다.
해경이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50분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하고 해운대해수욕장 바다에 들어갔다. 이후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오전 11시11분 실종 신고를 했다.
수색에 나선 해경은 같은 날 오후 1시9분 해상에서 엎드린 채 표류하던 A 씨 추정 남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남성은 신체가 경직된 상태였다고 해경은 밝혔다. 연안구조정에 탑승한 경찰관 3명이 남성을 선상으로 끌어올리려 했으나 구조 과정에서 놓쳤다. 당시 해상에는 초속 8~10m의 강풍과 1.5~2m의 높은 파도가 일고 너울까지 동반됐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선체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간 뒤 시야에서 사라져 구조하지 못했다는 게 해경 측 설명이다.
성대훈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익수자 구조를 완료하지 못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