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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 내 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의 2026년 19차 단체교섭 진행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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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극적으로 단체교섭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가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하면서 부산도시철도는 23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2일 오후 3시부터 노조와 제19차 단체교섭을 벌인 끝에 이튿날 0시48분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사는 인력 충원 규모와 공무직 처우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약 6시간에 걸친 교섭 끝에 일부 사안에 합의했으나 모·자회사 노사 상생 협의체 구성에 관한 합의서의 문구 조정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노조는 22일 오후 9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공사 사장과 노조위원장 등 노사 양측 3명씩 참석하는 추가 협상이 1시간 넘게 이어진 끝에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
잠정 합의안에는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5% 인상과 현장 결원 해소를 위한 29명 증원 부산시 건의, 안전인력 산정 등 인력 운영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이 담겼다. 올해 연차수당과 평가급은 내년 1월 지급하고 공무직 처우와 교대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기술 분야 야간근무 때 연속 4시간 수면 보장과 자회사 인력 증원 및 차별 해소에도 합의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노조 대의원 추인과 조합원 투표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7년 연속 단체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루게 된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8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인력 충원과 공무직 처우 개선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도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양산선 개통에 따른 인력 확보와 도시철도 운행 횟수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23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이유경 기자 rg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