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아시아 해양인문학 국제컨퍼런스’가 오는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립부경대학교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열린다. ‘해양과 인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동아시아 해양문명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 ‘2026 부산인문학포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사)인본사회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국립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소장 김창경)와 HUSS 포용사회사업단(단장 조세현)이 지원한다. 지역의 인문학 연구 기반을 국제 학술교류로 연결하고, 해양문화 연구와 협력의 범위를 동아시아 전역으로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개회식에서는 남송우 (사)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축사를 맡는다. 이어 동아시아 해양문명을 역사와 인간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는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김태만 국립한국해양대 교수의 ‘동아시아 해양문명의 재구성과 인간적 전환’과 리칭신 광동역사학회장의 ‘글로벌 관점과 지역적 지향: 인공지능 시대 동아시아 해역의 역사 인문연구에 대한 성찰’, 무라이 쇼스케 도쿄대학 교수의 ‘동아시아 해역세계와 경계인’ 강연에서 해양문명의 형성과 변화, 인공지능 시대의 해양인문학 연구,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나든 사람들의 삶을 두루 다룬다.
제1세션 ‘해양과 인간’에서는 현기영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의 ‘화산섬의 존재방식’과 함께 동사오신 복단대학 문사연구원 부원장, 오쿠다이라 오사무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수의 발표가 진행되고, 조세현 국립부경대 교수와 가네코 사토시 효고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진다.
제2세션 ‘해양과 미래’에서는 김웅서 해양재단 해양올림피아드조직위원장의 ‘해양과 우리의 미래’와 함께, 천치위안 대만해양대학 해양교육센터장, 야라 켄이치로 메이오대학 교수의 발표를 통해 해양교육의 정책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역사 연구와 교육이 해양의 미래를 이해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이어 강병관 국립한국해양대 교수, 김희경 국립청주해양과학관 전시기획실장의 토론이 진행된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김태만 교수, 김웅서 위원장, 이진서 고석규비평문학관장, 조세현 교수가 발표와 토론 내용을 종합하고 동아시아 해양인문학의 연구·교육 협력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바다로 이어진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함께 살피고, 상호 이해와 포용의 관점에서 국제 협력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