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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경대 전경. 국립부경대 제공 |
국립부경대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5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을 노린 해킹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주 위탁업체의 보안 허점을 노린 공격과 2차 피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국립부경대는 지난 17~18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 510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유출은 대학 등록금 수납업무에 사용되는 수협은행 ‘캠퍼스e모아’ 시스템의 외주 업체에서 발생했다. 공격자는 비인가 관리자 계정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내부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해 정보를 탈취·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수협은행을 통해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 5106명과 대학 등록금 업무 담당자 2명 등 총 5108명 규모다. 유출 항목은 학생의 경우 성명·학번(수험번호)·학과명·등록금 수납액·가상계좌번호 등이며, 교직원은 성명·부서·직급·내선·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대학 측은 주민등록번호 등 핵심 민감 정보의 추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지난 20일 탈취한 개인정보를 빌미로 대학 등록금 업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립부경대는 사고대응팀을 구성해 등록금 수납 시스템의 신규 회원가입을 차단하고 비인가 계정을 비활성화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마치고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 자체 보안을 강화하더라도 위탁업체 망이 뚫릴 경우 방어에 한계가 있어 고민이 크다”며 “경찰 수사와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정보로 등록금 미납·환불·장학금 지급을 구실로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