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먹거리 골목인 초량 돼지갈비 골목에서 지역의 역사와 직장인의 퇴근길 문화를 결합한 도심형 먹거리 축제가 열린다.
초량이음자율상권조합은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부산 동구 초량 돼지갈비 골목과 초량천, 초량전통시장 일원에서 ‘퇴근하면, 초량이다!’를 주제로 ‘2026 초량 돈(豚)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이음자율상권조합에서 주최하고, 송우산업(주)와 (주)국제식품이 후원한다.
이번 축제는 1950년대 부산항 부두 노동자들이 하루의 일과를 마친 뒤 돼지갈비로 피로를 달래던 초량 골목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지역 고유의 먹거리 문화와 현대 직장인들의 퇴근길 문화를 접목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방문객 유입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즉석에서 구운 돼지갈비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갈맥펍’, 200석 규모의 야외 취식공간인 ‘초량야장’이 운영된다.
‘초량 도시락투어’는 초량전통시장과 연계해 방문객이 키오스크에서 1만 원을 결제하고 도시락과 돈(豚)코인 10개를 받으면, 시장 점포 13곳에서 1,000원 단위로 소분된 만두, 족발, 어묵, 호두과자, 반찬 등을 직접 골라 도시락을 채우는 방식이다. 돼지갈비와 함께 도시락을 완성한 뒤 SNS에 인증하면 기념 키링도 받을 수 있다.
지역 소상인들도 상권 활성화에 동참해 축제 연계 혜택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 행사 전단지를 소지한 방문객은 초량 돼지갈비 골목 11개 가게에서 고기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축제 상생가게 18곳에서는 음료와 사이드 메뉴 등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문화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초량천 광장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3일 오후 7시 SK브로드밴드 특집 공개방송 ‘싱투유’에서는 허각, 벤, 임한별, 러블리즈 케이가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14일 오후 7시에는 직장인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직장인이 참가하는 ‘최강회사 선발전’이 열려, 여러 레크리에이션 게임으로 부산 최강 회사를 가린다.
이번 행사는 지역 상권과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고, 먹거리 자원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량이음자율상권조합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초량 돼지갈비 골목과 초량전통시장의 활력이 높아지고, 골목 맛집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부산의 야간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