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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양산.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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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양산’이 더 많은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상시 배달비를 지원해 민간 배달앱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재원 부담에 지금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점주에게는 이익이 더 남더라도 소비자가 쿠폰과 무료배달 혜택이 있는 민간 앱을 선택한다면 이용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양산시는 양산사랑카드 연계 플랫폼 배달양산의 가맹점 중개수수료 2%를 전액 보전한다. 점주는 배달비와 카드 결제수수료만 별도로 부담한다. 배달양산에서 발행하는 할인쿠폰 비용도 시가 부담한다. 시는 올해 쿠폰·홍보 지원 예산으로 2억4000만 원을 편성했다.
반면 민간 배달앱은 점주가 중개이용료와 결제수수료, 배달대행료 등을 부담해야 한다. 2만 원 음식을 주문하면 5500~5800원이 차감된다. 주문 금액의 27~29%다. 따라서 점주 입장에서는 배달양산이 민간배달앱보다 ‘남는 장사’다.
하지만 소비자의 선택 기준은 다르다. 음식값에서 쿠폰 할인을 빼고 배달비를 더한 최종 결제금액이 중요하다. 점주에게 유리한 수수료 구조가 소비자의 이용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이에 김수원 양산시의원은 지난달 29일 5분 자유발언에서 배달양산 활성화를 위한 상시 배달비 지원을 촉구했다. 핵심은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을 낮춰 공공배달앱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배달양산의 이용 실적은 증가세다.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거래액은 약 87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액 약 86억5000만 원을 넘어섰다. 올해 주문 건수도 약 30만 건으로 지난해 32만5000건에 근접했다.
양산시도 내년 배달비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의 공공배달앱 지원사업에 따라 2027년 본예산안에 도비 1000만 원을 포함한 3000만 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상시 지원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연간 주문 건수를 33만 건으로 보면 배달비 3000원을 상시 지원할 경우 9억9000만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따라서 내년 배달비 지원은 배달비 쿠폰과 같은 이벤트성 지원에 그칠 전망이다.
현재 쿠폰 지원 예산 2억4000만 원은 최저가 가맹점 지원에도 쓰여 전액을 배달비 지원으로 돌리기 어렵다.
시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상시 지원은 어렵다”면서도 “추이를 봐가면서 반응이 좋으면 시비를 더 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