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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는 생애재설계 상담의 일환으로 '영화로운 노후준비'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제공 |
- 경력·재무·건강 등 센터서 점검
- 퇴직 후 활동방향 구체화 로드맵
퇴직 이후 신중년에게 필요한 것은 일자리만이 아니다.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고, 쌓아 온 경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삶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취업지원과 함께 생애설계와 사회참여 지원을 또 하나의 축으로 운영하는 이유다. 센터는 생애재설계와 노후준비 교육, 커뮤니티 활동과 휴먼북도서관, 사회공헌 및 사회적일자리 등을 통해 퇴직 후의 삶을 설계하고 쌓아온 경험을 지역사회와 나누도록 돕고 있다.
■생애재설계와 노후준비센터의 생애재설계 상담은 경력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를 함께 점검해 퇴직 이후의 활동 방향을 구체화한다. 재무설계사 직업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자격을 갖춘 신중년 상담사 4명이 또래 신중년의 인생 후반기 설계를 직접 도우며 650건이 넘는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올해는 노후준비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영화로운 노후준비’를 운영했다. 영화를 함께 본 뒤 전문가 강의와 관객 대화로 재무 소통 관계 등 노후 과제를 짚는 방식이다.
■인생학교 ‘하랑’과 커뮤니티 ‘아리’신중년놀이터 인생학교 ‘하랑’은 신중년이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제안하고 함께 배우는 학습공동체다. 정해진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자의 관심과 역량이 새 수업으로 이어진다. 올해 18개 과정이 개설됐다. 커뮤니티 지원사업 ‘아리’는 사회공헌, 일 탐색, 평생학습, 문화활동 등 관심사가 같은 모임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13개 모임이 활동 중이다. 특히 마술 공연으로 웃음을 전하는 ‘50+ 해누리 봉사단’, 미술심리로 치매 어르신의 인지·정서 지원을 돕는 ‘마음산책’, 뇌 감각을 깨우는 ‘기억톡톡 실버인지놀이’등 신중년의 재능과 아이디어가 결합한 다채로운 봉사 모임이 복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휴먼북도서관과 서포터즈부산시 휴먼북도서관에서는 직업 경험이나 전문지식 취미 생활의 지혜를 가진 사람이 ‘휴먼북’이 돼 독자와 마주 앉아 대화한다. 현재 등록된 휴먼북은 390명, 올해 열람인원은 3833명이다. 올해는 지역 공공도서관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직접 찾아가는 휴먼북 특강과 진로·직업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했다.
기획 크리에이터인 신중년 서포터즈는 신중년이 취재 기획부터 현장 인터뷰, 영상 촬영과 편집까지 직접 수행하며 미디어 역량을 다진다. 올해 참여한 9명의 서포터즈는 총 34편의 영상을 제작·발행해 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50plusbusan)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일자리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전문성과 경력을 가진 신중년이 사회공헌 성격의 활동을 수행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받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사회적기업 비영리기관 등 사회서비스 현장에서 회계·행정·상담 등 분야 활동을 하며, 올해 137명이 23개 기관에서 활동했다.
근로계약형인 사회적일자리 사업은 신중년 102명의 경력과 역량을 지역의 돌봄 공백과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 연계했다. 노인무료급식기관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신중년 안심 급식지원단을 비롯해, 장애인주간이용시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굿데이 서포터즈, 초등학생 대상 탄소중립 공정여행 체험교육을 맡는 ESG 공정여행 강사단 등이 대표적이다. 걷기를 매개로 안부를 살피는 ‘신중년 안부길 가디언스’는 ㈜부산의아름다운길과 협력해 1인가구 장애인 고령시민과 함께 갈맷길을 걸으며 생활 밀착형 예방 돌봄 역할을 해냈다. 올해 안부길 가디언스 걷기 활동은 총 209회 진행돼 2722명이 함께 걸었다.
변재우 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장은 “신중년은 직장과 가정, 지역에서 쌓은 경험을 가진 귀한 인적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신중년의 경험과 역량이 지역사회 손길이 모자란 현장에서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지원과 일자리 모델 발굴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각 사업의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은 50플러스 부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