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무자 이어 관리자까지 AI 교육 확대…부서별 AI 업무 적용·활용 역량 강화 기대
- 생성형 AI 작동 원리·업무 활용법 배우고 실무 에이전트 구현 실습도
대학 행정에 AI 에이전트 도입이 확산되면서, 실무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부산대학교가 실무자에 이어 실·과장을 대상으로 한 AI 에이전트 교육을 시행해, 교내 AI의 업무 적용 및 활용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AX·정보화혁신본부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교내에서 실·과장 40여 명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교육을 위한 「관리자(실·과장) 대상 AI 특강」을 진행했다. 전국 대학에서 실·과장급 관리자를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교육을 시행한 것은 부산대가 최초다.
이번 교육은 실·과장들이 AI 에이전트의 작동 원리와 제작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장점과 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대학에서 실·과장은 보직자와 실무 직원을 연결하는 핵심 중간관리자다. 부산대는 실·과장들이 AI 에이전트를 제대로 이해해야 부서 업무에 적합한 AI 도입 방향을 판단하고 보직자의 AI 전략을 현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보고 교육 대상을 관리자층으로 확대했다. 실무자들이 제안하는 AI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평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일 3시간씩 총 6시간 동안 강의와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지난 9월 실·과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생성형 AI의 작동 원리와 업무 활용법을 다뤘고, 둘째 날에는 에이전틱 AI 도구를 활용해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현하는 실습이 진행됐다. 또한 지난 8월 28일 시행된 ‘공공 AI법’ 개정 내용과 실·과장급 관리자가 업무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도 함께 살펴봤다.
부산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마에스트로’ 과정을 운영했다. 20개 부서 실무자 21명이 8주간 자신의 업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12건을 직접 제작했으며, 과정 이수 후 참가자들의 AI 활용 역량 자가 진단 점수가 교육 전 2.85점에서 3.94점(5점 만점)으로 조사돼 1.09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호 부산대 AX·정보화혁신본부장(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은 “대학 행정의 허리인 실·과장이 AI 에이전트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알아야 어떤 일을 AI에 맡길지 판단하고 실무자와 같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출발점으로 부서마다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덜 수 있도록 직급별 맞춤 AI 교육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교육 후 참석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리자와 직원 대상 AI 교육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