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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김해 주동초등학교 현장. 평탄화 공사가 진행 중인 운동장에 사토가 쌓여 있다. 잔여 공사는 이달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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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지연으로 개교를 하고도 두 달간 셋방살이를 했던 경남 김해 주동초등학교가 지난 2일 마침내 새 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했다. 2019년 폐교 이후 7년 만이다. 민원이 이어졌던 통학버스 운행과 통학로 안전점검이 시작됐지만, 외부 공사가 끝나지 않은 데다 일부 교실은 공기질 부적합 판정을 받아 온전한 교육환경을 갖추기까지는 과제가 남았다.
3일 경남도교육청과 김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주동초는 전날 33학급 약 600명 규모로 새 교사 입교를 진행했다. 실내 공사는 모두 마무리됐으나 정문과 운동장 공사가 끝나지 않아 학생들은 서편 출입로를 이용했다. 학교는 공사구역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등하교 안전지도 인력과 신호수를 배치했다.
주촌 e편한세상 아파트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도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 1대로 등교 때 2회, 하교 때 5회 운행한다. 앞서 해당 아파트 학부모는 학교까지 도보 통학거리가 약 1.8㎞에 이른다며 차량 지원과 보행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교육지원청과 김해시청, 학부모회 등은 입교 첫날 교통안전 캠페인을 열고 학생 보행 동선과 차량 이동 동선을 점검했다.
주동초는 2019년 폐교한 옛 주동초의 역사를 계승한 신설학교다. 옛 주동초는 1967년 주동국민학교로 개교해 1996년 교명을 바꿨으며, 폐교 당시에는 6학급에 학생 60명이 재학했다. 옛 학교 자리에는 지난달 12일 공립 단설 주동유치원이 문을 열었다.
이후 주촌선천지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신설이 추진되면서 2023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신설 학교 교명을 정하고 개교를 준비하면서 옛 주동초의 역사를 잇기로 했다.
공식 개교일은 9월 1일이었다. 하지만 준공이 두 차례 연기되면서 먼저 개교한 뒤 학기 중에 입교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공사 도중 토질 변경에 따른 천공 작업 지연, 터파기 과정에서의 암반 파쇄량 증가, 인근 학교 민원에 따른 공사 중단, 관급자재 일부 납품 지연 등이 겹친 탓이다. 정문과 운동장 공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교육청은 11월 중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600여 학생들은 김해가야초, 주촌초, 외동초로 나눠 학습을 이어나갔다. 약 400명이 재학한 김해가야초의 경우 아예 주동초 소속으로 따로 반을 편성했다가 이번에 입교했다. 다른 학생들은 전학이라는 형태로 새 교사로 옮겼다.
공기질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지난달 28일 준공 전 실내 공기질 표본검사에서 교실 1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해당 교실을 포함한 같은 구역 4개 학급을 3층 여유 교실로 옮기고, 2일 추가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4~5일께 나올 예정이며, 교육청은 적합 여부를 확인한 뒤 학교와 협의해 교실 복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6일 열리는 학부모 설명회에서는 공기질 검사 결과와 교실 운영, 잔여공사 진행 상황 등을 안내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추가 검사 결과와 남은 공사 상황을 학부모에게 설명하고,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매일 공동대응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찬수 교육장도 “학생들이 새로운 통학환경에서도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통학로와 학교 주변의 안전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