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와 경상북도에 지역 의과대학이 신설돼 2030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두 지역 의대 정원을 합쳐 100명으로 정했으며, 정부는 대학 평가 등을 거쳐 추가 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건복지부는 전남광주 국립순천대학교와 경북 국립경국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복지부는 국립순천대에는 60명의 정원을 배정하고 국립경국대 정원은 40명으로 정했다.
이번 의대 신설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일환이다. 정부는 의대가 없는 곳에 지역의대 신설을 추진해 왔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함께 지역의대 설립 기획단을 운영해 설립 지역과 대학을 심의했다.
경북은 경국대와 공동으로 계획서를 내는 등 순탄하게 의대를 유치했다. 반면 전남광주는 국립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 중인 상황이어서 통합 대학 의대 신설을 추진했다. 의대 설립 지역을 놓고 목포와 순천 사이 합의점을 못 찾자 전남광주는 정부에 최종 후보 대학 추천 기회 부여를 건의했다. 정부가 건의를 받아들이자 전남광주는 심사 끝에 순천대를 후보 대학으로 추천했다. 이를 두고 목포대는 심사 과정을 문제 삼으며 재심사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수용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2032~2036년 대학의 준비 정도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평가 인증을 고려해 두 학교에 정원을 추가로 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