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문재인 전 대통령 거제 생가 터. |
- 여당 주도 원안 통과 사업 탄력
경남 거제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생가를 복원하고 그 일대를 ‘근현대 역사문화 소통공간’으로 조성(국제신문 10월 30일 자 8면 보도)하는 사업이 진통 끝에 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거제시의회는 5일 제266회 제1차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근현대 역사문화 소통공간 조성사업에 대해 표결한 결과 재적 의원 16명(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6명) 중 찬성 9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원안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사업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이어졌다. 민주당 출신의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기록전시관, 대통령 별장인 저도가 있다. 이러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대통령 도시라는 브랜드를 갖출 필요가 있다. 진영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임 대통령 관련 공공사업은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시 재정 여건과 시정 우선순위에 부합하지 않으며, 추진 시기와 시민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맞섰다.
결국 표결 끝에 여당 주도로 원안이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앞서 이 안건은 지난달 30일 시의회 상임위 표결에서 4대 4 가부동수로 한차례 부결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1953년 이곳에서 태어나 6살까지 살다가 부산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부모는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피란 와 이 곳에 머물렀다. 거제는 김영삼·문재인 두 전직 대통령의 출생지로 일제강점기 병참기지로 이용됐던 지심도, 전쟁과 피란의 역사를 보여주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흥남철수기념공원, 김영삼 대통령 생가·기록전시관, 대통령 휴양지였던 저도 등이 모여 있다. 시는 이 같은 역사문화 자원을 연결한 근현대 역사문화 소통공간을 조성해 거제의 근현대사를 다각도로 재조명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