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제 유가 걸프전 이후 최대 폭락…아시아 증시 ‘블랙먼데이’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3-09 19:43:43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산유국들 감산 합의 실패로
- 장중 한때 30% 넘게 떨어져
- 코로나 ‘팬데믹’ 불안 겹쳐
- 日 토픽스 지수 5.61% 하락
- 중국 선전도 3.79%나 내려
- 전문가 “투자 위축 커질 듯”

코로나 19가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9일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가 재연됐다.
9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닛케이 225 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으로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날 닛케이 지수는 5.07% 폭락했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마저 틀어지자 국제유가가 이날 장중 한때 30% 넘게 폭락했다.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5% 낮은 31.02달러까지 떨어져 하루 장중 낙폭으로는 걸프전 때의 1991년 1월 17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27.34달러까지 떨어져 34%의 낙폭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가격 인하 전쟁이 거론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내릴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국제유가 급락은 글로벌 증시 폭락을 촉발했다. 일본 증시의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 하락 마감했고 닛케이 225 지수도 5.07% 내렸다. 중국 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3.01%, 3.79% 내렸다. 호주 증시의 S&P/ASX 200 지수는 7.33% 하락해 지난 2008년 1월 이후 11년여 만의 최대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3.04% 하락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9원 오른 달러당 1,2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1200원 선 위로 오른 것은 지난달 28일(1213.7원) 이후 6거래일만이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급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038%에 장을 마쳤다. 특히 채권시장에서 지표물로 통용되는 3년물 금리는 장 초반 한때 연 0.998%를 기록했다가 이후 연 1%대를 회복했다. 3년물 금리가 장중 연 1% 미만에 거래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금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g당 가격은 한때 6만5400원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