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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분쟁지역”…챗GPT의 황당한 답변 [60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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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에 독도 영유권을 물었더니 “분쟁 지역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포털 검색사이트와 달리 인공지능 챗봇이 사실인 것처럼 하나의 답만 하기 때문에, 자칫 ‘독도=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이 전세계에 확산할 우려가 크다.

독도. 국제신문DB
전세계 온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시장을 달군 챗GPT. 분야를 가리지 않는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이용자가 묻는 질문에 인공지능 챗봇이 상세히 답변해 준다. 답변에 걸리는 시간도 10초 내외.

챗GPT에 ‘독도는 누구의 땅이냐’고 묻자 “독도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국제적인 분쟁지역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영어로 다시 질문해도 비슷한 답변이 이어졌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에 ‘독도는 어느나라 땅이냐’ 물었더니 ‘분쟁지역’이라고 답했다. 챗GPT 캡쳐
질문형식을 바꿔 주장하는 말투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 땅이다’라고 입력해보며, 계속 독도 관련 질문을 이어갔더니 곤란하다는 식의 답변이 나왔다.

챗GPT는 “저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하므로 정확한 국가명시 없이 말씀드리겠다”며 “독도는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현재 두 개의 나라가 이 지역의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선 이 지역을 독도라고 부르며, 해당 지역을 한국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 한편, 다른 국가(일본)는 이 지역을 다른 이름(다케시마)으로 부르며 그 지역을 해당 국가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독도의 소속에 대해서는 각각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고유 영토임에도, 그간 일본이 주장해 온 정보를 반영해 답변한 것이다.

독도에 관한 질문을 계속 하자, 챗GPT가 중립적 입장만을 전한다고 밝혔다. 챗GPT 캡쳐
챗GPT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독도=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이 전세계로 확산할 우려가 크다. 특히 포털사이트처럼 검색어와 관련된 사이트나 언급된 논문 등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챗봇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검증된 사실처럼 말하기 때문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말도 안되는 답변이 계속해서 나오면 안되기에 개발사인 ‘오픈AI’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는 영상을 함께 첨부해 전 세계 누리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챗GPT에서 독도 관련 설명이 바뀔 가능성은 미지수다. 야후 재팬 사이트에선 여전히 다케시마와 일본해 표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케시마를 시마네현 부속으로 표시하고 있다. 아울러 구글에서도 한국판은 독도와 동해를 표기하지만, 일본판에선 다케시마와 일본해 표기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계 포털 등의 정보를 전부 바꾸지 않는 이상, 온라인 정보를 토대로 답변하는 챗GPT의 답변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구글 지도 속 독도 표기. 한국판(왼쪽)은 독도, 일본판(오른쪽)은 다케시마라고 표기해놨다. 구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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