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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IT대란…완전복구까진 최대 몇 주 걸릴 듯

영국 언론 ‘서버 등 먹통’ 분석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4-07-21 18:58:2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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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업체 SW 업데이트로 충돌
- 항공·금융 등 피해…국내도 타격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강타한 ‘정보기술(IT) 대란’ 이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완전 복구를 위해 많게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IT 대란으로 미국의 한 방송국에서 손으로 지도를 그린 일기예보가 등장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레딩에 있는 KRCR의 기상캐스터 프레스턴 도니언이 손으로 그린 지도로 일기예보를 하는 모습. 프레스턴 도니언 캐스터 엑스 계정 캡쳐 연합뉴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해 기기·서버 850만 대가 영향을 받은 이번 사태에 대해 분석했다. 블루스크린이 뜨며 먹통이 된 기기를 고치기 위해서는 일일이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문제가 된 업데이트를 삭제해야 하는데, 피해 업체에 컴퓨터가 수천 대 있거나 해당 업무를 할 IT 직원이 부족할 경우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IT대란 사태의 피해가 컸던 것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용자들 가운데 대기업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해 말 기준 기업 고객 2만9000곳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고객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조지타운대학 맥도너경영대학원의 마셜 럭스 객원 연구원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대기업이기는 하지만 이 회사가 세계를 멈추게 할 수 있다니 놀랍다”면서 상호 연결성과 집중화에 따른 문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18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19일 새벽 뉴욕 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들이 하나둘씩 블루스크린이 됐다가 꺼져버리는 등 ‘IT 마비’ 피해가 확산하기 시작했고, 피해는 국가와 기업을 가리지 않았다. 또 스타벅스에서 모바일 주문·결제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항공 서비스는 즉각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항공 분석 회사인 ‘시리움’에 따르면, 19일 전 세계에서 예정된 11만 개 이상의 상업 항공편 중 5000여 개가 취소됐다. 국내에서는 LCC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또 인천공항에서 63편, 김포·제주 등 다른 국내 공항에서 158편 등 221편이 지연 운항했다. 결항편은 10편이었다.

금융기관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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