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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야욕 트럼프 “파나마운하·그린란드에 무력 쓸 수도”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5-01-08 18:58:5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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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과도하게 통행료 부과
- 그린란드 주민 美편입 원할 때
- 덴마크 방해하면 고율관세 부과”
- 캐나다에도 경제적 강압 시사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 복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운하, 그린란드(덴마크령) 문제와 관련해 군사력 사용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오는 20일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AFP 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은 7일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행한 대선 승리 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최근 관심을 피력한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 사안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나는 확언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그린란드 주민들이 독립 및 미국으로의 편입을 투표로 결정하는 경우 덴마크가 그것을 방해하면 매우 높은 관세를 덴마크에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파나마 운하 사용료 인하를 요구하며 파나마에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가 미국에 과도한 운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파나마 운하(문제)는 현재 그들(파나마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들은 협정의 모든 면을 위반했고, 도덕적으로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운하 보수를 위해 (미국이)30억 달러(약 4조3000억 원)를 지원해줄 것을 원한다”며 “그래서 나는 ‘파나마운하를 운영하는 중국에게서 그 돈을 받아가지 그러냐’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자신이 고율 관세 부과 구상과 미국으로의 편입 가능성 등을 거론했던 캐나다에 대해서는 군사력이 아닌 ‘경제적 강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에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의 가이드라인 2%를 크게 뛰어넘는 요구 수준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아랍에미리트(UAE) 억만장자 후세인 사지와니 ‘다막(DAMAC) 자산’ 회장이 미국 전역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지난해 11월 5일 치러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 두 번째 회견이자 전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선 결과에 대한 인증 절차가 종료된 뒤 처음 진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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