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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10% 추가 관세 발효…글로벌 통상전쟁 서막 올랐다

中 보복관세 예고… 협상 전망도, 캐나다 등 25% 적용 한달 미뤄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5-02-04 20:03:10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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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 대해 예고한 10%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4일(현지시간) 0시부터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중 통상전쟁’이 시작됐다. 다만 중국이 보복관세 부과는 결정했지만 시행 시점을 오는 10일로 잡아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이 3일 자정을 넘길 때까지 관세 유예와 관련한 발표를 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대중국 10% 관세는 4일 0시를 기해 발효됐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오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한 달간 관세 유예를 한 데 이어 중국과도 24시간 안에 대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중국 관세 역시 유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결국 통상전쟁으로 가닥이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통화 소식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시 주석과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오는 10일부터 일부 미국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미중 간에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중국이 보복 관세 부과 개시 시점을 10일로 상정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10일 이전에 극적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반면 ‘25% 전면 관세’ 시행을 앞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3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인 두 나라에 무차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무역전쟁의 전선을 중국으로 좁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 한 유예 조치가 일단 한시적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적으로 EU, 산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철강 석유 가스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를 밝힌 상태라 일촉즉발 수준인 관세 전쟁의 위기감이 계속 고조될 전망이다. 통상 국가인 한국의 수출 전선도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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