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 美 사업권 매각 곧 협상
- 러 “쿠르스크 4개 마을 탈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과 관련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이번 주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그들(우크라이나)이 광물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나는 그들이 평화를 바라기를 원한다. 그들은 그들이 보여줘야 하는 만큼 보여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으로 구성된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오는 11일 사우디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나 전쟁 종전 및 양국 간 광물협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제공 중단을 해제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거의 다 해제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뭔가를 진지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많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이 설전 끝에 ‘노딜 파국’으로 끝난 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중단하자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공세가 심화하면서 미국의 조처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의 말라야 로크냐, 루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 등 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쿠르스크 레베데브카 마을을 탈환했고 인근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의 노벤케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사상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러시아가 쿠르스크에서 진격을 거듭하며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협상카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강제 매각과 관련해 협상이 곧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4개의 그룹과 협상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틱톡을 원한다”면서도 4개 그룹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의회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CR)이 처리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CR이 통과되지 않으면 발생하는 연방정부 일부 기능 셧다운에 대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일어나서는 안 되고, 아마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