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푸틴 “우크라 지원 끊어라” 고수…유럽 “평화협상 시작을”

미-러 ‘30일 부분 휴전’ 합의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5-03-19 19:13:1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러시아, 최소한 수준에서만 양보
- 젤렌스키 “트럼프와 대화하고파”
- 유럽, 군사 지원 중단엔 선 그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30일간 에너지·인프라 공격 중단과 포로 교환에 동의한 것은 최소한 수준에서의 양보만 한 것으로 평가된다. 푸틴 대통령은 1주일 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동의한 30일간 휴전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안보·정보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30일 휴전 합의를 압박했으나 실제로는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제한적인 합의만 끌어낸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내세워온 종전 조건을 그대로 고수한 모습이다. 그는 “분쟁 고조를 막을 핵심 조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군사적 지원과 정보 공유를 완전히 종료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땅에 군사적 자원을 남겨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우크라이나도 유럽도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틴이 극단적 목표에 대해 타협할 의지가 있다는 징후는 없었다”며 “그의 목표는 사실상 독립 국가로서 우크라이나의 존립을 끝내고, 옛 철의 장막 동쪽으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 대부분을 되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입장에서 난감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이 파국을 맞은 뒤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를 끊은 전례가 있다. 이날 통화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매우 좋았고 생산적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악관 성명 역시 미·러 간 엄청난 경제적 거래 전망을 환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러 정상 통화에 대한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즉각적인 반응은 ‘파국만은 피하기’에 가까워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 및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찬성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중재에 앞장서 온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향해 만들어낸 진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라며 “부분 휴전이 여기에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환영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으라는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와 그에 따른 보장을 가능하게 하는 상세하고 완전한 평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7. 7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8. 8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9. 9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10. 10“주가 저평가됐다” SK하이닉스 주당 2만 원 현금 배당…올해 100조 푼다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7. 7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10. 10[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