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군이 강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반군을 상대로 50회 이상의 공격했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일시 휴전을 선언한 이후에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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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에 닥친 강진으로 만달레이를 대표하는 그레이트월 호텔이 쓰러질 것처럼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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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조사 결과, 미얀마군은 강진 이후 반군을 53회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등이 5일 보도했다. 지난 2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일시 휴전을 선언한 뒤에도 최소 16차례 공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지진 피해 지역, 특히 군정이 통제하지 않는 지역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참혹하다”며 군정의 공습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습은 걱정스럽고 충격적”이라며 “즉각 공격을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복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OHCHR은 군정이 군부 통치 반대 세력이 장악한 지역 지진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로드헤버 OHCHR 미얀마팀장은 ”원조 제한은 2021년 쿠데타로 잡은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막으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제2의 도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미얀마 군정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3천3백여 명이라고 집계하고 있지만, 실제 피해는 그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 이후 군정은 오는 22일까지 반군과의 휴전을 선포한 상태다. 군정에 맞서는 민주 진영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 ‘형제동맹’도 일시 군사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권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했으며, 저항 세력이 무장 투쟁에 나서면서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