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진핑, 베트남에 “美 관세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반대를”

‘미중 무역전쟁’ 속 하노이 방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5-04-15 18:52:1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상회담 등 反美우군 확보 노력
- 美 관련 사안 말 아낀 럼 서기장
- “철도 등 산업·기술협력 강화할 것”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중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며 반미 우군 확보에 나섰다. 이에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지도자들은 관세 등 미국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중국과의 철도 등 산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을 위해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본부로 걸어가며 성대한 환영식을 마친 뒤 군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하노이에서 럼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만나 “중국과 베트남은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로, 전략적 의지(定力)를 높이고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함께 반대해야 한다”며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공급망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시도 중인 관세 인상을 ‘일방적 괴롭힘’으로 규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중국을 향해 20%의 보편관세와 125%의 상호관세 등 총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베트남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중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면서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 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산 상품의 대미 우회 수출 경로로 낙인이 찍혀 46%라는 초고율 상호관세 표적이 됐다.

시 주석은 전날 회담에서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6대 조치도 제시했다. 6대 조치는 ▷고위급 소통 강화 등 전략적 상호신뢰 증진 ▷외교·국방·공안(경찰) 분야 장관급 ‘3+3’ 전략적 대화 및 국경 간 범죄 공동 대응 등 안보 협력 강화 ▷철도·도로·인공지능(AI) 등 산업 협력 확대 ▷인문 교류 ▷다자 협력 ▷더 긍정적인 남중국해 해상 교류 등이다.

럼 서기장도 중국과의 관계를 베트남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간주한다면서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 고위급 교류와 안보·경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한편 “베트남은 중국과 협조를 강화해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평화공존 5원칙과 국제무역 규칙을 수호하며, 양국 합의를 준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양국 외교·국방·공안 분야의 ‘3+3’ 전략대화 메커니즘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양국 간 무역수지를 개선하기로 했다. 회담 후 양국은 철도 등 상호 연결성·AI·검역·농산물 무역·문화·체육·민생·인적자원·미디어 등 분야에 걸친 총 45건의 합의를 체결했다. 특히 철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 개발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9. 9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10. 10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