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극단의 올해 강조점은 '시민에게 더 가까이'다. 시민의 관람 기회 확대와 어린이들의 연극 체험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시립극단은 올해 세 차례 정기공연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 '어린이 연극 체험 페스티벌' '아동극 뮤지컬' 등을 펼친다. 먼저, 다음 달 10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특별공연 '누구니 난'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1년 단위로 활동하는 비상임단원들이 임기를 마치면서 결산하는 무대로 시립극단 황창기 수석 단원이 극을 쓰고 연출을 맡아 초연한다.
4월에는 제58회 정기공연 '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다'를 1일~16일 12차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공연은 영호남 문화 교류 일환으로 순천시립극단 위성신 연출가를 객원 연출로 초대해 작품을 만든다. 부산시립극단 배우들도 순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5월에는 어린이 연극 체험 페스티벌을 크게 연다. 1일부터 3일 동안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고, 야외에서는 연극 체험과 뮤지컬·합창·마술 등 연극이 곁들여지는 예술활동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소극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어린이 전용극장으로 탈바꿈하면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는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으로 '배비장전'을 수시로 공연한다. 7월 정기공연은 고전 작품으로 극본을 준비 중이며, 8월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12월 정기공연은 지난해 무대에 올린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공연한다. 하반기에는 부산문화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돼 이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 2년 차에 접어드는 시립극단 곽종필 예술감독은 "시립극단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생각으로 극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과 교감하고 관객이 공감하는 작품을 높은 수준의 완성도로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프로그램 본격화도 그 일환이다. 미래 관객을 길러내고, 어린 시절 경험한 연극이 기억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찾아가는 연극도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