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해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정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올해부터 '유희·해양·축제'를 장기적인 테마로 채택한다.
올해 제14회 부산국제연극제는 오는 5월 19일~2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사)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 부산시청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지난해 10월 선정된 고인범 신임 집행위원장은 이날 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부산국제연극제는 원래 해마다 '시민에게 웃음을' '비언어극 부산으로!' '근대작가전' '셰익스피어' 등 콘셉트를 정하고 축제를 구성했다. 올해부터는 이 같은 콘셉트 대신 '유희·해양·축제'를 고정된 테마로 삼고, 이를 잘 구현하는 프로그램을 짠다. 올해는 '유희·해양·축제'라는 테마 아래 '물의 도시 부산에서 즐기는 봄의 축제'라는 부제를 잡고 연극제를 구성한다.
극단들의 자유 참가 공연인 '다이나믹 프린지'와 해외 진출을 놓고 겨루는 '고월드' 부문을 통합해 광안리 해변가에서 진행하는 '다이나믹 스트릿' 부문도 신설했다. 이는 바다와 축제를 강조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부산국제연극제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분명히 잡자"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손병태 부산연극협회장은 "새 집행위원장도 활동을 시작한 만큼 부산 연극인들이 함께 국제연극제의 정체성과 장기플랜을 깊이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인범 집행위원장은 "정체성에 관해 연극인의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