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연극제 '창작 초연' 참가기준 완화

3월 31일~ 5월 1일 개최…'1년 내 발표 창작극' 변경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7-02-19 19:10:15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연 7곳 중 3개가 재공연
- 거리 토크 등 시민참여 확대
- 청년 연극인 제작비 지원도

올해 35회째를 맞는 부산연극제가 12년 만에 '창작 초연'이라는 참가 조건을 완화해 관심이 집중된다. 장·단점이 극명해 연극계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창작 초연' 규정이 올해는 '연극제 개최 시점부터 1년 전까지 공연됐던 창작극은 허용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지난해 4월 열린 제34회 부산연극제 때 극단 에저또의 '한여름 밤의 꿈'이 개막 작품으로 공연되고 있다. 부산연극협회 제공
(사)부산연극협회는 '2017 제35회 부산연극제' 세부 내용을 확정짓고 개최 준비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축제 기간은 오는 3월 31일부터 5월 1일까지이며 경연, 자유참가, 시민연극제, 거리 토크, 관객과의 대화 등이 마련된다.

부산연극제의 핵심인 경연 부문에서 참가 조건을 완화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연극제는 2005년부터 경연 부문의 참가 조건을 '창작 초연'으로 제한했다. '이전에 발표된 적 없는 새로운 희곡으로 연극을 만들어 최초로 공연하는 작품만' 부산연극제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의 희곡을 육성하고, 연극 발전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강한' 조처였고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부작용과 반발도 적지 않았다. 부산연극제 우승팀은 전국연극제에 참가해 각지 대표팀과 겨뤄야 하는데, 창작 초연으로 제한하는 지역이 드물어 부산 대표팀은 유독 완성도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해마다 미발표 창작 희곡을 확보하는 것 자체도 어려웠다. 창작 초연 작품은 공연팀이 무대에 적응할 시간이 모자라고, 낯설거나 재미없게 느껴져 관객의 외면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강성우 부산연극제 예술감독은 "창작 초연 조건이 부산 연극 발전에 기여하는 측면은 분명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는 데다 올해 연극제는 시민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해 경연작이 더욱 좋은 작품이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며 "재공연작이 무대에 오르게 되지만, '최근 1년 이내에 부산에서 발표된 창작극'이라는 조건을 둔 만큼 그 의미가 크게 훼손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연 부문에 나오는 7개 작품 가운데 극연구집단 시나위의 '이순신은 살아있다', 극단 더블스테이지의 '나비', 배우창고의 '나는 채플린이 아니다'는 재공연으로 선보인다.

올해 부산연극제는 시민 참여 확대와 신진 연극인 육성에도 주력한다. 아마추어 연극인이 참여하는 '부산시민연극제'는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예년보다 큰 규모로 운영하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1기 시민기자단'을 운영한다. 연극인들이 거리에서 시민들과 마주 앉아 연극을 주제로 대화하는 '거리의 예술가', 경연작이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도 있다. 소외 계층 무료 초청 관람 신청은 3월부터 받는다.

청년 연극인 지원을 위한 '내일의 걸작-2017 비상을 꿈꾸다'는 신설한다. 39세 이하 연극인을 대상으로 하며, 하나의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심사해 최종 선발팀에 제작비 700만 원을 지원한다.

손병태 부산연극협회장은 "부산연극제는 연극인들의 축제기도 하지만, 시민의 참여 또한 중요하다. 올해는 특히 시민이 즐기는 축제로 꾸려갈 계획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