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심 ‘공동 제작’ 구상
- 프로듀서 협의체 결성 결실
- “아시아 전역서 다시 만나자”
“부산아시아영화학교(Busan Asian Film School·AFiS)는 제게 매우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모든 과정이 즐거웠고, 동료를 만나 기뻤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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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제1회 졸업식이 지난 27일 부산 수영구 광안동 아시아영화학교에서 열려 교수진과 졸업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 프로듀싱 과정’을 마친 17개국 졸업생 20명은 이날 ‘뉴아시아 프로듀서 네트워크(NAPNet)’를 결성했다. AFiS 제공 |
AFiS 1기 졸업생 누라인 압둘라 씨의 눈물 맺힌 수상소감에 동료들이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지난 여름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됐지만,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과정을 마치며 ‘AFiS 학교장상’을 받은 브루나이 교육생 누라인에게 응원이 쏟아졌다. AFiS 교장인 부산영상위원회 최윤 운영위원장은 “졸업식은 마지막이 아닌 진짜 시작이다,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다시 만나자. 여러분 뒤에서 AFiS와 부산영상위원회가 응원하겠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지난 27일 오후 5시 부산 수영구 광안동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 제1회 AFiS 졸업식이 열렸다. 지난해 10월 전문 영화프로듀서 양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가 출범한 AFiS가 1기 졸업생을 배출한 것. 입학 당시 5.7대1의 경쟁률을 뚫은 교육생은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17개 나라 20명의, 현장경험이 있는 이들이었다. 졸업생을 중심으로 아시아 프로듀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 거점을 부산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문을 연 AFiS가 첫발을 내딛은 셈이다.
최윤 위원장은 “부산이 아시아를 품고 국제 영화산업도시로 성장하는 데 AFiS가 중심이자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으로 국가 간 경계가 흐려지고, 나라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영화산업이 ‘아시아’라는 크고 새로운 무대로 확장되는 만큼 ‘국제 공동제작’ 시대 준비는 필수적이고, AFiS를 거쳐 간 프로듀서들이 결국 부산을 경유해 공동 제작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구상이다. 그는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선정 등 앞선 ‘영화문화’로 매력적인 도시지만 산업적으로는 취약했다”며 “AFiS의 출발 등은 부산이 ‘글로벌 영화 비즈니스 도시’로 확장해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졸업식에서는 1기 졸업생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진 프로듀서 협의체인 ‘뉴아시아 프로듀서 네트워크(New Asian Producers Network·NAPNet)’를 결성했다. NAPNet은 아시아의 콘텐츠를 함께 발굴하고 교류하며, 국제 공동기획·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상생 발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점차 아시아의 프로듀서 공동체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AFiS는 다음 달 2기 교육생 20명을 선발한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