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향의 ‘일탈 혹은 일상’…소확행(작지만 진정한 행복) 즐기세요

내일 부산문화회관 정기연주회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8-04-09 18:57:44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슈트라우스 ‘가정교향곡’ 도전
-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제1번
- 첼리스트 심준호 협연 나서
- 진은숙 ‘엉망진창 티 파티’ 선사

“‘음악가의 가정은 불안하고 다툼도 잦을 것이다’ 라는 편견, 슈트라우스는 그런 편견을 깨고 싶었나 봐요. ‘가정교향곡’에서 아내와 아이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보란 듯 애정 넘치게 표현했거든요. 평범하고 단란한 하루 일상을 담아냈는데, 악기 편성은 과감하고 양식 변화를 시도한 작곡은 모험적이죠. 이 점은 슈트라우스의 유머가 아닐까 생각도 했고요. 연주하기 만만치 않은 대곡이라 단원들에게도 좋은 도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1일 제539회 정기연주회를 여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슈트라우스의 ‘가정교향곡’을 비롯해 일상과 일탈을 표현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부산시향) 최수열 상임지휘자는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프로그램을 이렇게 설명했다. 1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남구 대연동)에서 열리는 제539회 정기연주회는 부산시향이 진행 중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사이클’의 네 번째 곡인 ‘가정교향곡’과 함께 ‘일탈 혹은 일상’이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가정교향곡을 비롯해 하이든 첼로협주곡 제1번, 작곡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엉망진창 티 파티’이다. 첼리스트 심준호가 협연자로 나선다.

   
첼리스트 심준호
‘가정교향곡’은 네 악장 구성이지만 전체는 단악장이며, 긴밀한 연결과 묘사를 자유롭게 표현한 교향시이다. 슈트라우스 자신을 표현한 듯한 아버지, 아내 그리고 아들이 각자의 주제를 갖고 오늘 보낸 하루와 그다음 날 아침까지 일상을 펼쳐 보인다. 오보에 다모레(오보에 종류의 목관악기), 색소폰 4중주를 대규모 오케스트라에 과감하게 사용해 교향시 양식에 변화를 준 시도가 특히 돋보인다.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1번은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지 후작 궁정에 신설된 궁정악단 책임자로 있을 때 쓴 곡이다. 뛰어난 연주자들이 기량을 충분히 펼쳐낼 수 있도록 작곡했고, 하이든 특유의 우아한 선율미와 솔로와 합주가 날카롭게 대비되는 바로크 시대 음악의 특징을 느낄 수 있다. 협연자 심준호는 금호문화재단 금호영재콘서트를 시작으로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2위,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 우승 등을 통해 세계 무대에 소개된 첼리스트다. 현재 ECMA(European Chamber Music Academy) 멤버로 유럽에서 활동 중이며, 한국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에서도 연주하고 있다.

현대음악 작곡가로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엉망진창 티 파티’는 원작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그대로 표현된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고, 악기 배합, 반짝이는 사운드, 다양한 음악적 자원 활용, 극적 현실감, 음악적 유머가 잘 나타난다. ‘엉망진창 티 파티’는 다과회 손님이 된 앨리스가 경험하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수열 지휘자는 “각 연주곡이 일상과 일탈을 오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시향은 같은 프로그램으로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8 교향악축제’에 참가한다. R석 2만 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 원, B석 5000원. (051)607-3111~3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9. 9"'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10. 10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