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 영화의전당·소향씨어터 개최
- 英 앙상블 스틸레 안티코와
- 필리핀 코로 일루스트라도 등
- 12개국 20개 외국 합창단 참여
- 아마추어단 5개 부문 경연 진행
- 亞 권위있는 합창축제 자리매김
2000여 명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제14회 부산국제합창제’가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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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앙상블 ‘스틸레 안티코’. |
(재)한국합창조직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과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제15회 부산국제합창제’를 개최한다.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됐던 부산합창올림픽을 기념하며 2005년 시작된 부산국제합창제는 평소 보기 힘든 해외 합창단 공연과 시민합창단의 경연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아시아의 권위 있는 합창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합창제는 12개국 20개 외국 합창단 750여 명, 국내 15개 경연 참가 합창단 700여 명과 축제 합창단 15개 600여 명 등 모두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아마추어 합창단만 참가할 수 있는 경연은 클래식 혼성, 클래식 동성, 민속·전통, 팝·가스펠, 청소년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각 부문 우승팀은 마지막 날인 20일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해 2만 달러 상금을 놓고 마지막 경연을 치르며 선발된 최종 우승팀은 폐막 무대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 저녁마다 열리는 갈라 콘서트는 국제합창제에서 가장 눈길 끄는 무대다. 해외 유수 합창단의 무대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날(17일)은 영국 앙상블 스틸레 안티코 단원 12명이 엘리자베스 시대 고음악 무대를 만든다. 2005년 7월 영국 요크 얼리 뮤직 페스티벌로 데뷔한 스틸레 안티코는 지휘자 없이 12명의 싱어가 르네상스 다성 음악을 선보이며 신선함과 강렬함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의 음반은 영국 그라모폰 어워드 고음악 부문을 비롯해 미국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두 차례 지명되는 등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번 부산 무대는 스틸레 안티코의 첫 한국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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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합창제에 참가할 필리핀팀 ‘코로 일루스트라도’. |
둘째 날(18일) 콘서트 주인공은 필리핀 지휘자 Anna가 이끄는 ‘코로 일루스트라도’이다. 국내 합창인에게 익숙한 Anna는 2006년, 2007년 필리핀의 ‘East Chorale’을 이끌고 2년 연속 대상을 받기도 한 지휘자이다. 2015년 Anna가 함께 해 특별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했던 ‘코로 일루스트라도’와 올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곁들인 신나는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셋째 날(19일)은 갈라 콘서트에 앞선 경연 무대부터 관람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의상과 분장 등 각 나라 고유 문화를 펼치는 민속 부문이기 때문이다. 13개 팀이 참가해 합창 선율은 물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어 열리는 갈라콘서트에는 차세대 합창을 이끌어갈 청소년 합창 부문 참가팀이 꾸미고, 이경희·전선하 지휘자가 함께 한다.
올해 심사위원에는 안톤 암스트롱(미국), 비타우타스 민슈키니스(리투아니아), 야룬게릴레 한(중국), 임한귀 지휘자(광주시립합창단)와 김보미 교수(연세대)가 초청됐다. 김강규 예술위원장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합창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합창제에 참가한 국내외 합창단이 수준 높고 아름다운 합창으로 서로가 하나되어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매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usanchoral.org)를 확인하면 된다. (051)611-0534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