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음악회는 두 차례 마련
-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연주
- 3년간 대장정도 마무리 계획
- 지휘자 최수열 “연주력 더 향상”
신지아, 손열음, 김봄소리, 김홍박, 김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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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월 피아니스트 손열음 |
현재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내년 부산시향 협연자로 부산 관객을 만난다. 한창 물오른 연주력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들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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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
부산시립교향악단(이하 부산시향)이 2019년도 정기연주회 일정을 발표했다. 8월을 제외하고 매월 한 차례 연주가 열리며, 인기가 높은 12월 송년음악회는 특별히 이틀 연속 두 차례 마련된다.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호른, 정가(국악), 오르간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했고, 클래식 음악에 조예 깊은 배우 김석훈이 스토리텔러로 등장해 작품을 주제로 좌담을 여는 새로운 음악회도 열린다. 2017년부터 시작된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사이클은 마무리된다.
첫 공연인 신년음악회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협연으로, 이탈리아와 러시아의 작품으로 시작한다. 마스카니, 푸치니의 곡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이탈리아 기상곡’이 연주된다. 2월은 코리안심포니 정치용 지휘자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이 마련되며, 3월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무대로 꾸며진다. 연주는 물론 저술, 예술 감독 등 활동 폭을 넓혀가는 다재다능한 손열음의 베토벤 협주곡 3번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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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배우 김석훈 |
4월은 배우 김석훈이 지휘자 최수열과 좌담에 나선다.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진행도 맡았던 김석훈은 이달 연주할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간단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곡에 대한 깊은 대화로 연주의 이해를 돕는다. 5월은 비올리스트 김상진, 부산시향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임홍균, 여창가객 박민희가 함께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윤이상의 곡을 연주한다. 6월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시벨리우스를 연주한다.
9월 호르니스트 김홍박, 10월 첼리스트 김두민, 11월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의 협연은 특히 눈길을 끈다. 오슬로 필하모닉 수석 호르니스트인 김홍박은 최근 가장 뚜렷하게 떠오르는 금관 주자로 흔하지 않은 호른과 교향악단의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첼리스트 김두민은 믿음직하고 깊은 연주를 보여주는 연주자로 정평이 나 있다. 대중에겐 다소 낯설 수 있어도 일찌감치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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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왼쪽), 9월 호르니스트 김홍박 |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은 생상 교향곡 3번의 ‘오르간’에서 함께 연주한다. 무대에 오르간이 설치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지만 새로운 무대를 경험할 기회다. 송년음악회의 고정 레퍼토리인 베토벤 합창 교향곡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박성규, 베이스 장세종이 출연한다.
지난해 9월 취임해 1주년을 갓 넘긴 최수열 지휘자는 “지난 1년은 부산시향 안팎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모든 단원이 집중해서 열심히 해주고, 청중도 즐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 역할은 부산시향의 좋은 점을 유지하되 연주력, 프로그램, 청중의 애정 모두 더 향상시키는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챙겨가겠다.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 많은 것이 좋은 쪽으로 바뀌어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시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라인업을 일찌감치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모든 정기연주회 티켓 구매를 미리 할 수 있도록 한다. 연말 공연 솔리스트 섭외까지 확정 지어 발표하는 예술단은 많지 않다. 부산시향 관계자는 “관객이 미리 공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내년 계획 발표를 많이 앞당겼다”며 “시즌제 도입도 고민 중이나 기술적인 문제가 남았다. 대신 기간이 많이 남은 공연도 미리 원하는 자리를 예약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bscc.or.kr)를 참조하면 된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