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정통 트로트의 만남이 펼쳐진다. 가수 주현미(사진)가 오케스트라와 특별한 하모니를 만드는 무대이다.
부산시민회관(동구 범일동)은 오는 25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주현미 and 오케스트라-serenade’를 개최한다.
1985년 ‘비 내리는 영동교’ 이후 34년 동안 정상을 지키며 수많은 무대를 소화한 가수 주현미가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을 선보인다. 트로트 가수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도 힙합,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시도해 온 그녀가 처음 도전하는 클래식과의 만남이다.
협연에는 5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나선다. 2015년 ‘비발디에서 비틀스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창단한 트리니티 필하모닉은 관객이 원하는 음악은 장르를 초월해 선보인다는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 제8대 상임 지휘자 류성규가 지휘를 맡는다.
공연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시작해 주현미의 수많은 히트곡이 이어진다. ‘신사동 그 사람’ ‘울면서 후회하네’ ‘눈물의 부르스’ ‘비 내리는 영동교’ ‘잠깐만’ 등 15곡이 잇따라 연주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오케스트라가 반주에만 그치지 않고 노래를 함께 만드는 의미의 진정한 협업을 준비했다. 트로트 정상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주현미의 이번 무대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가수 주현미는 1981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얼굴을 알렸다. 대학 졸업 후 잠시 약사 생활을 했던 주현미는 1985년 ‘비 내리는 영동교’로 등장해 MBC·KBS 신인 가수상을 휩쓸면서 트로트 여왕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 ‘대한민국연예예술상 가요상’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만 65세 이상 30% 할인. (051)630-5200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