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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팔방미인 청년밴드 클라우디안 “천상예술 기대하세요”

작년 ‘부록배틀’ 우승으로 두각, 작사·작곡·믹싱 등 자체 해결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01-07 18:57:5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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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듀싱도 능한 ‘준비된 밴드’
- 정규 1집 앨범으로 본격 활동

- 멤버 4명 모두 싱어송라이터
- 특정 장르보다 새로운 시도 관심

- “하늘 오르고 싶은 열망도 가득”
- 스타의 꿈도 당당히 밝혀
- “우리 음악 알아주는 팬들과
- 음악만 하는 삶 꾸리는 게 꿈”

“팀명은 ‘구름 위의 사람들’이란 뜻이에요. 신화에 나오는데, 하늘에 별을 심고 오로라를 만드는 사람들이죠.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그들을 예술가에 빗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팬들에게 멋진 팀으로 보이고 싶었고요, 하늘만큼 높이 오르고 싶은 열망이 매우 가득합니다.(웃음)”
   
클라우디안 멤버들이 최근 발표한 정규 1집 앨범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맥스, 수, 브라이튼, 다울.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당돌하게 ‘천상 예술인’의 꿈을 밝히는 20대 청년밴드 ‘클라우디안’이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클라우디안은 지난해 8월 펼쳐진 ‘2018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중 라이징 스타를 발굴하는 ‘부록배틀’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부산 인디씬에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징 스타’ 선정과 함께 정규 앨범 기회까지 한 번에 잡은 운 좋은 뮤지션으로 보여도, 실은 음악에 몰두하며 상당한 내공을 쌓아온 준비된 팀이다. “오랫동안 준비하던 데뷔가 불발됐을 땐 정말 멘털이 바사삭 깨지는 것 같았어요. 부록배틀 우승으로 그나마 조각난 영혼을 회복했달까요.” 팀 리더 브라이튼(26)이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8월 열린 ‘2018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록배틀 시상식 모습. 클라우디안 제공
‘클라우디안’의 강점은 멤버들의 재주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프로듀싱, 작사, 작곡은 물론 음반 작업에 필요한 믹싱, 마스터링 기술까지 갖췄다. 영어, 일어에 능통한 멤버와 홍보와 마케팅에 재미를 붙인 멤버도 있다. 기획부터 공연 및 홍보까지 자체 해결이 가능한 셈이다. 멤버 모두 노래를 쓰고 부른다. 이번 앨범엔 리드 보컬이자 리더인 브라이튼의 곡이 많이 담겼다. 역시 리드 보컬과 베이스기타를 맡은 다울(25)은 팀 안팎으로 살림을 챙기며 공연 섭외 등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한 인디레이블에서 오랫동안 트레이닝 받았던 그는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 클라우디안을 함께 결성했다. 기타를 치는 수(22)는 믹싱 엔지니어 경력을 가졌다. 녹음 과정에서 큰 힘이 됐다. 드럼을 치는 막내 맥스(21)의 외국어 실력은 수준급이다.

음악은 분류하자면 모던록이다. 멜로디컬하고 하모닉한 음악으로 진보적인 사운드에 특히 관심이 많다. 특정 장르로 규정하기보다는 실험적이고 새로운 사운드로 앞서가고 싶은 꿈이 있다. 다울 씨는 “일본의 원오크록을 많이 참고했다”며 “훗날 풀 오케스트라가 들어가는 웅장하고도 새로운 음색의 곡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록배틀 우승과 앨범 발표 이후 팬들의 관심은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 유튜브와 공연을 통해 음악을 접한 팬들이 남기는 응원 댓글에 기운이 난다고. 이른바 ‘부모님 대출’과 팬들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텀블벅 펀딩으로 겨우 앨범을 세상에 내놓은 클라우디안의 현재의 목표는 무엇보다 활발한 무대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스타의 꿈’을 당당히 밝히는 이들은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준비와 함께 소속사 찾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싱글 앨범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작업도 병행한다. 해외 투어도 꼭 하고 싶다는 이들이지만 공통의 꿈은 역시 음악만 하고 살 수 있는 삶을 꾸리는 것이다. 막내 맥스는 “밴드가 가족처럼 삶을 꾸려나가는 공동체로 오래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 열심히 하다 보면 해외 투어의 기회도, 음악만으로 살 수 있는 생활도 가능하지 않을까. 우리의 음악을 알아주는 팬들과 좋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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