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베토벤으로 문 여닫고, 윤이상으로 물들인다

통영국제음악제 29일 개막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03-19 18:43:13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년 베토벤 탄생 250돌 앞두고
- 개막연주 ‘운명’ 등 개·폐막 선곡
- 윤이상 음악도 7개 공연에 편성
- 라틴 춤·클래식 이색 만남과
- 세계적 스타 연주자 무대도 마련

- 내달 7일까지 통영시 일대서

통영의 봄이 베토벤과 윤이상의 음악으로 물든다.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음악제는 ‘운명(Destiny)’을 주제로 화려하고 장엄하게 막을 올린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한 해 앞둔 선택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 플로리안 리임 대표는 “우리 음악제는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운명 교향곡’으로 시작한다. 이 교향곡 이후 음악계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음악제 프로그램 전반에서 운명의 모티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019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 지휘를 맡은 미하엘 잔덜링. 통영국제음악제 제공
오는 29일 열리는 개막연주회는 성격을 뚜렷하게 담아낸다. 미하엘 잔덜링이 지휘하는 스위스 명문악단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하인츠 홀리거의 ‘장송 오스티나토’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그리고 스타 피아니스트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음악 도시로 유명한 루체른을 기반으로 국제적 명성을 다진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관현악단이다. ‘장송 오스티나토’를 작곡하고 협연할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떠오르는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등 인기 있는 연주자와 프로그램으로 개막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공연되는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은 윤이상의 수제자였던 작곡가 도시오 호소카와의 작품으로 일본 전통 가무극 노(能)의 대표작 중 하나인 ‘후타리 시즈카’를 오페라로 재창작했다. 중동 출신 난민 여성과 일본 헤이안 시대 여성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소프라노 사라 베게너, 노 전승자 아오키 료코, 플루티스트 김유빈, 지휘자 성시연과 TIMF 앙상블이 출연하며 벨기에 출신 토마스 이스라엘이 연출한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30일에 열리는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공연 역시 주목할 만하다. 미하일 잔덜링 지휘로 윤이상의 ‘화염 속의 천사’와 ‘에필로그’,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이 연주된다. ‘화염 속의 천사’는 윤이상의 마지막 관현악곡이다. 민주화 운동 당시 투쟁했던 청년들을 ‘화염 속의 천사’로 추모한다. 소프라노 서예리, 바리톤 로마 트레켈, 안산시립합창단과 원주시립합창단 협연으로 무대가 펼쳐진다.

윤이상의 음악은 축제 전반에 흐른다. 자그레브 솔로이스츠(30일), 루체른 심포니 솔로이스츠의 오보에 콰르텟(31일), 고봉인과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의 첼로와 하프 2중주(2일), 아르디티 콰르텟의 현악4중주(3일), 코리안심포니의 교향곡 3번(4일), 소프라노 서예리의 윤이상 가곡(4일), 홍콩 뉴 뮤직 앙상블이 연주하는 소프라노와 실내앙상블의 ‘밤이여 나뉘어라’(7일) 등이 쉴 새 없이 울려 퍼진다.

새롭고 수준 높은 무대도 경험할 수 있다. 플라멩코 거장과 스타 하피스트의 만남인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루세로 테나’(31일)는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 하프 연주자가 스페인 유명 작품을 개성 있게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리사이틀(1일)에서는 떠오르는 젊은 연주자의 몰아치는 화려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바흐와 룸바’(1일) 공연은 바흐와 라틴 아메리카 춤의 독특한 만남을 보여준다. 거장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리사이틀은 6일 열린다. 같은 날 플라멩코 기타 명인으로 결성된 ‘로스 로메로스’가 알베니스, 투리나, 비제의 기타 음악과 플라멩코 음악을 펼쳐 보인다.

다음 달 7일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과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의 제1막이 연주된다.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가수 3인방인 테너 김석철(지그문트), 소프라노 서선영(지클린데), 베이스 전승현(훈딩)이 출연한다. 이 밖에 아시아 젊은 작곡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아시아 작곡가 쇼케이스’(6일)와 도시오 호소카와와 함께 하는 마스터 클래스 등이 함께 개최된다. 공연 예매는 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timf.org)를 통해 할 수 있다. (055)650-0400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2019 통영국제음악제 주요 공연 일정

날짜

공연

장소

3월 29일 오후 7시30분

개막공연: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1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29일 밤 10시

도시오 호소카와 오페라:바다에서 온 여인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30일 오후 3시

자그레브 솔로이스츠 1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30일 오후 5시

도시오 호소카와 오페라:바다에서 온 여인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30일 오후 7시30분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2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30일 밤 9시30분

파베르제 퀸텟&베조드 압두라이모프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31일 오후 5시

도시오 호소카와 오페라:바다에서 온 여인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31일 오후 7시30분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루세로 테나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4월 1일 오후 7시30분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피아노 리사이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2일 오후7시30분

별이 빛나는 밤에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2일 밤 9시30분

나이트 스튜디오 2:바람의 외침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3일 오후 7시30분

아르디티 콰르텟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3일 밤 9시30분

나이트 스튜디오3:임희영 첼로 리사이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4일 오후 7시30분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5일 오후 7시30분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1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5일 밤 9시30분

아르디티 콰르텟&김유빈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6일 오후 2시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7일 오전11시

홍콩 뉴 뮤직 앙상블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7일 오후 3시

폐막공연: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2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9. 9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0. 10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8. 8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9. 9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10. 10[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강동윤-Pixelated Oasis
윤상건-Creatur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9일 (음 9월 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