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베토벤 탄생 250돌 앞두고
- 개막연주 ‘운명’ 등 개·폐막 선곡
- 윤이상 음악도 7개 공연에 편성
- 라틴 춤·클래식 이색 만남과
- 세계적 스타 연주자 무대도 마련
- 내달 7일까지 통영시 일대서
통영의 봄이 베토벤과 윤이상의 음악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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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
‘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음악제는 ‘운명(Destiny)’을 주제로 화려하고 장엄하게 막을 올린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한 해 앞둔 선택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 플로리안 리임 대표는 “우리 음악제는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운명 교향곡’으로 시작한다. 이 교향곡 이후 음악계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음악제 프로그램 전반에서 운명의 모티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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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 지휘를 맡은 미하엘 잔덜링. 통영국제음악제 제공 |
오는 29일 열리는 개막연주회는 성격을 뚜렷하게 담아낸다. 미하엘 잔덜링이 지휘하는 스위스 명문악단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하인츠 홀리거의 ‘장송 오스티나토’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그리고 스타 피아니스트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음악 도시로 유명한 루체른을 기반으로 국제적 명성을 다진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관현악단이다. ‘장송 오스티나토’를 작곡하고 협연할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떠오르는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등 인기 있는 연주자와 프로그램으로 개막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공연되는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은 윤이상의 수제자였던 작곡가 도시오 호소카와의 작품으로 일본 전통 가무극 노(能)의 대표작 중 하나인 ‘후타리 시즈카’를 오페라로 재창작했다. 중동 출신 난민 여성과 일본 헤이안 시대 여성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소프라노 사라 베게너, 노 전승자 아오키 료코, 플루티스트 김유빈, 지휘자 성시연과 TIMF 앙상블이 출연하며 벨기에 출신 토마스 이스라엘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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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
30일에 열리는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공연 역시 주목할 만하다. 미하일 잔덜링 지휘로 윤이상의 ‘화염 속의 천사’와 ‘에필로그’,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이 연주된다. ‘화염 속의 천사’는 윤이상의 마지막 관현악곡이다. 민주화 운동 당시 투쟁했던 청년들을 ‘화염 속의 천사’로 추모한다. 소프라노 서예리, 바리톤 로마 트레켈, 안산시립합창단과 원주시립합창단 협연으로 무대가 펼쳐진다.
윤이상의 음악은 축제 전반에 흐른다. 자그레브 솔로이스츠(30일), 루체른 심포니 솔로이스츠의 오보에 콰르텟(31일), 고봉인과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의 첼로와 하프 2중주(2일), 아르디티 콰르텟의 현악4중주(3일), 코리안심포니의 교향곡 3번(4일), 소프라노 서예리의 윤이상 가곡(4일), 홍콩 뉴 뮤직 앙상블이 연주하는 소프라노와 실내앙상블의 ‘밤이여 나뉘어라’(7일) 등이 쉴 새 없이 울려 퍼진다.
새롭고 수준 높은 무대도 경험할 수 있다. 플라멩코 거장과 스타 하피스트의 만남인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루세로 테나’(31일)는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 하프 연주자가 스페인 유명 작품을 개성 있게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리사이틀(1일)에서는 떠오르는 젊은 연주자의 몰아치는 화려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바흐와 룸바’(1일) 공연은 바흐와 라틴 아메리카 춤의 독특한 만남을 보여준다. 거장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리사이틀은 6일 열린다. 같은 날 플라멩코 기타 명인으로 결성된 ‘로스 로메로스’가 알베니스, 투리나, 비제의 기타 음악과 플라멩코 음악을 펼쳐 보인다.
다음 달 7일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과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의 제1막이 연주된다.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가수 3인방인 테너 김석철(지그문트), 소프라노 서선영(지클린데), 베이스 전승현(훈딩)이 출연한다. 이 밖에 아시아 젊은 작곡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아시아 작곡가 쇼케이스’(6일)와 도시오 호소카와와 함께 하는 마스터 클래스 등이 함께 개최된다. 공연 예매는 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timf.org)를 통해 할 수 있다. (055)650-0400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2019 통영국제음악제 주요 공연 일정 |
날짜 |
공연 |
장소 |
3월 29일 오후 7시30분 |
개막공연: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1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29일 밤 10시 |
도시오 호소카와 오페라:바다에서 온 여인 |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
30일 오후 3시 |
자그레브 솔로이스츠 1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30일 오후 5시 |
도시오 호소카와 오페라:바다에서 온 여인 |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
30일 오후 7시30분 |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2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30일 밤 9시30분 |
파베르제 퀸텟&베조드 압두라이모프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31일 오후 5시 |
도시오 호소카와 오페라:바다에서 온 여인 |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
31일 오후 7시30분 |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루세로 테나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4월 1일 오후 7시30분 |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피아노 리사이틀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2일 오후7시30분 |
별이 빛나는 밤에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2일 밤 9시30분 |
나이트 스튜디오 2:바람의 외침 |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
3일 오후 7시30분 |
아르디티 콰르텟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3일 밤 9시30분 |
나이트 스튜디오3:임희영 첼로 리사이틀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4일 오후 7시30분 |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5일 오후 7시30분 |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1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5일 밤 9시30분 |
아르디티 콰르텟&김유빈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6일 오후 2시 |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7일 오전11시 |
홍콩 뉴 뮤직 앙상블 |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
7일 오후 3시 |
폐막공연: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2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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