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의 인기 국악극 ‘대청여관’이 다시 문을 연다. ‘대청여관’(사진)은 2016년 초연 이후 매년 100%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는 부산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오는 12~14일 부산국악원 예지당 무대에 오른다.
국악극 ‘대청여관’은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란 온 국악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피란 시절에 국악 명인이 부산의 한 여관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는 구전에서 착안, 부산 대청여관에서 벌어진 국악인들의 고난과 사랑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었다.
공연에는 뱃노래와 꽃타령, 가야금 산조, 민요와 판소리, 살풀이춤 등 다양한 음악과 춤이 들어간다. 1950년대 유행가인 ‘늴리리맘보’ ‘베사메무쵸’, 일제강점기에 유행했던 ‘오빠는 풍각쟁이야’ 등도 빼놓지 않았다. 부산국악원 성악단의 김미진 단원이 작창한 ‘하늘에 계신 하느님’ 등 창작곡이 공연의 개성을 더한다. 부산국악원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대청여관’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특별공연으로도 열려 교민과 일본인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연출은 부산 출신 배우 겸 연출가 남미정, 극작은 20여 편 연극을 집필·기획한 박현철이 맡았다.
공연 예약은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busan.gugak.go.kr)와 전화로 가능하다. 18세 이하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13·14일 오후 3시. (051)811-0114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