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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슈트라우스 교향시의 감동 토크콘서트로 연다

부산시향 16일 정기연주회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04-08 19:10:03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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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스 교향곡’ 연주 앞서
- 지휘자 최수열·배우 김석훈
- 스토리텔러로 무대서 해설

- 후기 낭만음악 표현 위해
-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도

‘관현악법의 천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알프스 산을 오른 감격의 순간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예술감독 최수열 (왼쪽), 배우 김석훈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50회 정기연주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사이클 Ⅷ-등정’을 개최한다. 2017년부터 3년 계획으로 시작한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연주는 이번이 8번째. 특별히 예술감독 최수열과 배우 김석훈의 대화가 연주 전 마련돼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은다.

연주 프로그램은 슈트라우스 교향시 ‘알프스 교향곡(Eine Alpensinfonie, Op.64)’이 유일하다. 대신 배우 김석훈이 스토리텔러로 연주에 앞서 무대에 등장해 최수열 지휘자와 ‘알프스 교향곡’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최 지휘자의 초대로 부산시향 무대에 서는 배우 김석훈은 클래식 음악프로그램 DJ와 클래식 공연 내레이션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직접 클래식 컴필레이션 앨범까지 제작한 ‘클래식 전도사’다. 이미 2015~17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마티네콘서트에서 최수열 지휘자와 호흡을 맞췄다.

최 지휘자는 “김석훈 씨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고 관심도 많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듣고 곡을 감상하면 음악을 더 새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해설을 곁들인 공연은 보통 간략하게 작곡가와 작품 설명을 하는 데 그치지만, 두 사람은 무대에 자리를 잡고 관객과 함께 공연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알프스 교향곡’은 어릴 때부터 산을 사랑한 슈트라우스가 알프스산을 오르는 여정, 풍경, 정상에서 맛본 환희와 기쁨 등을 그려낸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3, 4개 악장으로 구성된 전통적 교향곡과 달리 ‘일출’ ‘숲 속으로의 진입’ ‘정상에서’ 등 21개 장면을 묘사한 음악이 이어진다. 슈트라우스는 어린 시절 산을 오르다 길을 잃고 폭풍까지 만났던 경험을 떠올리며, 알프스 경관이 보이는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의 산장에서 이 곡을 썼다고 전해진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도 이번 연주의 볼거리다. 윈드머신, 카우벨, 첼레스타, 오르간, 글로켄슈필 등 다양한 악기를 이용해 후기 낭만 음악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표현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오보에보다 한 옥타브 낮은 저음역대 목관악기 헤켈폰은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와 함께 ‘알프스 교향곡’에도 등장하는데, 이 곡을 계기로 이후 현대 관현악곡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주목받게 됐다. 다채로운 소리는 알프스 산의 정경과 슈트라우스의 심경을 사실적이고 효과적으로 표현했고, ‘알프스 교향곡’은 초연 이후 ‘영화를 보는 듯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연주는 50분가량 이어진다. R석 2만 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 원, B석 5000원. (051)607-3111~3

한편 부산시향은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9 교향악축제’에 참가한다. 윤이상의 ‘예악’, ‘알프스 교향곡’과 함께 슈만 피아노협주곡 a단조를 피아니스트 윤홍천과 협연한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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