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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동래화가 변박의 300일 통신사 여정, 무용극으로 재현

내달 3, 4일 ‘유마도를 그리다’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04-28 18:49:09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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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개최
- 소설 ‘유마도’ 모티브로 공연

11대 조선통신사 기선장이 된 동래의 무명 화가 변박. 471명의 통신사 일행과 떠난 변박의 300일 여정은 바람과 비로 순탄치 않았다. 꼭 전해야 할 국서엔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기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포기하지 않았던 통신사는 마침내 일본 땅에 도착한다. 생의 위협을 겪은 변박은 하얗고 아름다운 말 한 마리의 그림 ‘유마도’를 일본에 남긴다.
   
다음 달 3, 4일 개최되는 국립부산국악원의 정기 공연 ‘춤, 조선통신사-유마도를 그리다’ 한 장면. 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이 다음 달 3, 4일 ‘춤, 조선통신사-유마도를 그리다’로 정기 공연을 개최한다.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그린 소설 ‘유마도’(원작 강남주)를 모티브로 했다. 소설 속 조선통신사를 재조명하고, 무명 화가 변박의 그림 ‘유마도’의 비밀을 파헤치는 무용극이다.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사절단으로 일본에 건너간 조선통신사의 이야기가 무용단, 기악단, 성악단 등 60여 명 출연진의 무대로 장대하게 펼쳐진다.
초연으로 열리는 공연에는 정신혜 예술감독, 조주현 연출가, 김백찬 작곡가가 참여했다. 정신혜 감독은 “평화와 공존이 이 시대의 화두이다. 조선통신사가 이뤄낸 소통과 평화를 기억하며 우리가 나아갈 진정한 평화의 길을 생각하고자 한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주역 변박은 무용단 서한솔(사진) 단원이 맡는다. 2010년 입단 이후 ‘부산아라’ ‘야류’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그는 예술혼을 불태우는 화공 변박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한솔 단원은 “변박의 여정을 좇으며 여러 순간의 감정이 어떠했을까 고민했고, 나의 생각을 입혀가며 캐릭터를 만들었다. 섬세한 감정을 몸짓과 연기로 잘 표현해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부산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수상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서한솔은 탁월한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변박을 소화한다.

이번 공연은 ‘조선통신사의 밤’ 행사로 치러지며, 올 하반기 일본의 조선통신사 축제 참가도 계획 중이다. 정 감독은 “한일 문화교류 상징인 조선통신사를 다룬 작품인만큼 지속적으로 선보여 한일 문화의 활발한 교류에 기여하려고 한다. 양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 5시. S석 1만 원, A석 8000원. (051)811-0114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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