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국·폴란드·일본 등 세 나라의 클래식 음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부산의 전문연주단체인 위즈앙상블이 오는 8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부산의 전문연주단체인 위즈앙상블은 오는 8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세계적 피아노 콩쿠르인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의 특별상 수상자인 라도스와브 솝착, 2013 아시아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인 나츠미 쿠보야마, 폴란드의 저명한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자우가 함께 출연한다.

지난해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 기념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친 위즈앙상블은, 올해 한국-일본 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 피아니스트 나츠미 쿠보야마를 초청해 국제교류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각국의 작곡가들이 남긴 대표 작품과 함께 세 나라의 정서가 어우러진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일본 근현대 작곡가의 실내악 작품,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 등으로 구성돼, 세 나라의 음악적 색채와 감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위즈앙상블은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 쌓은 음악적 경험과 해석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위즈앙상블 이지혜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문화와 우정이 만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음악을 통해 서로의 예술과 정서를 나누며 부산을 세계 클래식 교류의 중심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석 자유석으로, 티켓은 해운대문회회관 홈페이지나 현장 예매를 통해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