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16일 1차 공모 접수 예정
- 창작개발·유통 등 6개 사업 신설

부산시의 내년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예산이 95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보다 10억 원 증액되는 액수다. 이와 함께 2026년에는 기존 단년도(1개 연도) 중심의 지원을 넘어, 예술가의 창작 주기를 고려한 다년 지원이 확대된다. 6개 사업을 신설해 예술 창작 과정을 입체로 지원하는 접근도 이뤄진다.

25일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시는 2026년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예산에 95억 원을 배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증액해 2027년까지 100억 원으로 늘리고, 지원 방식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2022년 45억 원대이던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예산은 2023년 65억 원, 2024년 75억 원, 2025년 85억 원으로 늘어났다. 2026년도 예산이 부산시의회 의결을 거치면 ‘100억 원 시대’로 성큼 다가서는 셈이다.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은 기초예술 분야의 장르별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지원하는 우수예술 지원 부문을 비롯해 공공예술·다원예술·창작개발·공간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문화 분야를 지원한다.

한편 이 사업을 수행하는 문화재단은 2026년도 부산문화예술 지원사업 1차 공모 계획을 최근 공표했다. 1차 공모는 우수예술지원 부문에서 이뤄지며 다음 달 2~16일 신청받는다. 다른 부문 지원사업에 대한 접수는 순차로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재단은 “내년부터 ‘창작 기반-창작 실연-창작 확산’이라는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요약하면 기존 단년도 지원 중심에 머무르지 않고 창작 주기에 따른 다년 지원을 강화한다는 뜻이다.

문화재단은 좀 더 세심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창작개발(협업) ▷기술기반 융복합예술 ▷공간 연계(스페이스링크) ▷유통 연계 등의 내용을 담은 6개 신규 사업을 2026년 펼칠 예정이다. 문화재단은 지난 21일 2026년도 지원사업과 1차 공모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다음 달 1일과 2일 부산디자인진흥원(해운대구 우동)에서 예술인을 대상으로 1:1 컨설팅 자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