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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활강 고등부와 1초25 차…‘예비국대’ 부산 초등 강지민

‘속도 게임’ 알파인 스키 기대주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1-14 19:47:17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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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장·교육감·스키협회장배
- 1분14초46 기록 등 3관왕 차지
- 집중력과 담력 등 두루 갖춰
- “스키 천재 시프린처럼 될래요”
강지민 양이 지난해 8월 하계 전지훈련지 프랑스 레두잘프 스키장에서 훈련 중 기문(게이트)을 통과하는 모습. 강 양은 지난 12~13일 열린 제29회 부산시장배 여자초등3부(5, 6학년 대상) 경기에 1, 2차전 합계 1분14초4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강지민 양 제공
“미국의 스키 천재 미카엘라 시프린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14일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알파인 스키 강지민(동래초 5학년·사진) 양의 목소리에는 당찬 포부와 함께 자신감이 가득 배어 있었다. 스키 불모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스키계에서 부산 출신 국가대표 강영서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눈여겨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강지민 양은 지난 11~1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에서 열린 제29회 부산시장배, 제15회 부산시교육감배, 제35회 부산스키협회장배 알파인 스키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강 양은 이 기간에 열린 부산시장배 여자초등3부(5, 6학년 대상) 경기에선 1, 2차전 합계 1분14초46을 기록해 세 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여자초등2부(3, 4학년) 1위에 이어 2연패다.

강 양의 기록은 여고부에 단독 출전한 오나라(삼정고)의 1, 2차전 합계 1분13초21 기록에 불과 1초25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1차전 기록(36초36)만 놓고 보면 0.25초 차이다. 일반부에 나선 국가대표 강영서(24)의 1차전 성적 32초70과 비교하면 3초66 못 미치는 기록이다.

속도로 승부를 내는 종목인 알파인 스키는 집중력과 담력이 필수적인데 강 양은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설호 부산스키협회 이사는 “아직 초등학생인 점을 고려하면 뛰어난 실력과 승부 근성을 갖춰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며 “내달 열리는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강영서를 이을 재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7세 때 처음 스키를 시작한 강 양은 올해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해 이번 대회가 첫 공식 무대 데뷔다. 강 양의 어머니는 “초등학교 입학 전 취미를 붙여줄 요량으로 스키장에 데리고 다녔는데 차츰 흥미를 가졌다”면서 “지난해 봄 방학부턴 국가대표 출신 최용희 감독님 아래서 체계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큰 대회를 치르고 잠시 쉴 법도 하지만 강 양은 부산으로 내려오지 않고 평창에 남아 또 다른 대회인 대한스키협회장배에 출전하고 있다. 강 양은 “제가 좋아하는 스키를 타면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대회에 계속 나가면 경험이 많이 쌓이고 실력도 늘기 때문에 피곤해도 참을 만하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강 양은 다음 달 열리는 동계체전에 부산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장배 남자초등2부에서는 최범근(동성초) 군이 1, 2차전 합계 1분10초11의 기록으로 초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대연고 김유빈은 남자고등부 경기에서 합계 1분04초1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프리 10㎞ 경기에서는 국가대표인 박성범(부산시체육회)이 25분01초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일반부에서는 함해영(부산시체육회)이 31분21초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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