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 비치자 청명한 가을 날씨
- 남녀 320명 마음껏 기량 발휘
- 외국인도 참가 국제대회 방불
- 티샷 305m 날려 롱기스트까지
- 깔끔한 경기진행에 찬사 쏟아져
초록색 필드 위에 울긋불긋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가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부산 울산 경남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호쾌한 스윙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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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골든블루배 제12회 국제신문 골프대회’에 출전한 한 선수가 퍼팅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영남권 최고 권위인 ‘골든블루배 제12회 국제신문 골프대회’가 9일 경남 양산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부산시골프협회가 주관하며 골든블루가 특별후원한 이번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골퍼 320명이 실력을 겨뤘다. 올해 대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트로크 방식의 남자부 A조와 신페리어(핸디캡 스트로크) 방식의 남자부 B조, 여자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대회는 개회사와 VIP 시타로 출발했다. 국제신문 강남훈 사장은 “골든블루가 12년을 한결같이 후원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청명한 날씨 속 즐거운 라운딩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든블루 최용석 부회장은 “국제신문 강 사장님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3번째 만나는 등 정말 부지런히 활동하신다”고 덕담을 한 뒤 “국제신문 골프대회를 후원하기 전 2%에 불과했던 골든블루의 시장점유율도 최근에는 60%를 달성하는 등 후원 이후 좋은 성과를 보여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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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배 제12회 국제신문 골프대회에서 박재복 국제아카데미 총원우회 회장,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 이길안 부산시골프협회 명예회장,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강남훈 국제신문 사장(왼쪽부터)이 VIP 시타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VIP 시타는 국제신문 강 사장, 골든블루 최 부회장과 함께 이길안 부산시골프협회 명예회장, 박희준 골든블루 부사장, 김영찬 국제신문 사우회 회장이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재복 국제아카데미 총원우회 회장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 ▷김재권 롯데지주 상무 ▷김진익 무학 상무 ▷정철상 HJ중공업 상무 ▷김대중 대원플러스그룹 본부장 ▷안지영 한국여성물류교통포럼 회장 ▷최현진 국제신문 마케팅국장 ▷박수현 국제신문 문화사업국장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대회 시작 전에는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으나 개회 선언 이후부터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면서 제 기온을 되찾았다. 선수와 캐디, 경기 운영위원이 ‘원 팀’을 이뤄 경기진행도 깔끔했다. 대원플러스그룹 김 본부장은 “날씨도 좋고, 대회에 참가한 분들 가운데 좋은 분들이 많아 정말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주최 측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대회를 준비해줘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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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국제신문 사장,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특히 이번 행사에는 2명의 외국인이 참가하면서 ‘국제신문의 골프대회가 국제대회로 승격됐다’는 유쾌한 평가도 나왔다. 이날 참가한 이는 골든블루에 원액을 공급하는 글라스코 위스키(스코틀랜드)의 임원들로 이들 중 1명인 로리 윌리엄 테일러 영업이사는 305m의 호쾌한 장타를 날려 남자 B조 롱기스트뿐 아니라 대회 전체 롱기스트로 기록됐다. 주위 골퍼들은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며 환호했다.
이날 남자부 A조에서는 김태형 씨가 69타를 기록, 71타를 친 장상균 씨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신페리어 방식으로 진행된 남자부 B조에서는 홍정삼 씨가 2.2언더파 77타(핸디캡 7.2)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최미경 씨가 75타(핸디캡 4.8)로 최강자에 등극했다.
◇ 대회 입상자 성적 |
남자부 A조 |
우승 김태형(69타) 준우승 장상균(71타) 3위 이상전(71타) 롱기스트 이정훈(250m) 니어리스트 김도윤(1m10㎝) |
남자부 B조 |
우승 홍정삼(77타·핸디캡 7.2) 베스트그로스 이정세(71타) 준우승 황성민(83타·핸디캡 13.2) 3위 양지민(89타·핸디캡 19.2) 롱기스트 로리 윌리엄 테일러(305m) 니어리스트 김영찬(2m30㎝) |
여자부 |
우승 최미경(75타·핸디캡 4.8) 베스트그로스 왕정희(72타) 준우승 이도경(86타·핸디캡 15.6) 3위 빈휘경(79타·핸디캡 8.4) 롱기스트 권서영(220m) 니어리스트 박희숙(1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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