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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공은 둥글다…여자탁구 한·중·일 삼국지

부산세계탁구선수권 D-8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2-07 19:47:4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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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전지희 국제경기서 선전
- 중국·일본과 단체전서 이변 기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어느 나라가 금메달을 목에 걸까. 현재로서는 중국이 가장 유력하지만 일본과 한국의 추격도 만만찮다.

신유빈
강력한 우승후보는 순잉샤(세계 1위) 왕이디(2위) 첸멍(3위) 왕만위(4위) 치엔티엔이(7위)로 구성된 중국이다. 아직 예선전을 치르기 전이지만 중국 팬들은 이미 오는 24일 열릴 결승전 상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중국의 결승 상대로 가장 유력한 팀은 일본이다. 국제탁구연맹(ITTF) 팀랭킹 2위 일본은 2014년 도쿄 대회부터 2022년 청두 대회까지 4회 연속 결승에서 중국과 만났다. 하야타 히나(5위), 이토 미마(10위), 히라노 미우(18위), 하리모토 미와(16위), 키하라 미유우(25위)가 출전한다.

실제 일본 주전들은 심심찮게 중국탁구를 넘어섰다. 히라노 미우는 중국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딩닝 주위링 첸멍을 모두 꺾고 우승한 적이 있다. 2020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토 미마는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 첫 매치에서 당시 최강자 중 하나였던 류스원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에이스 하야타 히나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식 4강전에서 왕이디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순잉샤에게 패했지만 하야타 히나의 결승 진출은 비중국 출신으로는 무려 57년 만의 일이었다.

한국도 할 말이 많다. 1973년 사라예보에서 우승후보 일본을 꺾으면서 한국 구기스포츠 사상 최초 세계제패의 신화를 썼고, 1991년 일본 지바에서는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당시 9연패를 자신했던 중국을 꺾으면서 세계를 감동시켰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보내온 승전보도 희망적이다. 지난해 말 ITTF 혼성월드컵에서 준우승으로 선전한 대표팀은 쌍두마차 신유빈(대한항공 8위)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23위)가 올해 카타르 도하와 인도 고아에서 치러진 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네 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 만에 막혔던 금맥도 뚫었다.

한국 여자대표팀이 최근의 높아진 사기를 바탕으로 벡스코에서 또 한 번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다면 한·중·일 세 나라의 ‘삼국지’가 탁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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