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참들, 이강인 주먹질에 “요르단전 빼달라”

손캡, 후배와 다투다 손가락 탈구…전날 저녁 탁구제지 과정서 발생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2-14 19:39:0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축구협회·클린스만에 비난 화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기간 중 몸싸움을 벌이는 등 적잖은 갈등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무전술 무전략에 선수들 갈등이 겹치면서 4강전 완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의 모습. 연합뉴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더선의 보도 등에 따르면 사고는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대표팀에서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들 몇몇이 저녁 식사를 별도로 일찍 마치고 탁구를 치러 갔다. 살짝 늦게 저녁을 먹기 시작한 선수들이 밥을 먹는데 이강인 등이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이건 아니다 싶은 손흥민이 제지하려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는데 손흥민이 피했다. 이후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손흥민 등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빼달라고 했으나 그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클린스만으로서는 해결사 역할을 하던 이강인을 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도 당시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다”며 “서로 엉킨 선수들을 뜯어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어딘가에 걸려 탈골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고, 대표팀은 단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대회 직후 손흥민의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는 발언과 “질타하려면 나를 해달라. 선수나 감독을 질타하는 건 맞지 않다”는 이강인의 발언이 경기력이 아닌 이번 사고에 관한 발언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선수 관리를 제대로 못한 클린스만 감독뿐 아니라 정몽규 협회장에게도 비난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일부 블로거들은 대한축구협회가 더선의 보도에 대해 즉각 인정하는 것을 두고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심화되자 물타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6. 6"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9. 9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0. 10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