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도전도
휴식을 마친 한국 여자골프 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앞선 2개 대회에서는 한국 군단의 대표 주자인 고진영과 김효주가 불참한 가운데 단 1명의 톱10 입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유해란이 공동 12위,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는 김세영이 공동 1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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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 |
2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총상금 170만 달러(약 22억7000만 원)를 걸고 혼다 LPGA 타일랜드가 개막한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의 ‘아시안 스윙’을 알리는 첫 번째 대회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중국)로 이어진다.
72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72홀 승부로 우승자를 가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는 한국의 톱랭커 고진영과 김효주를 비롯해 지난 시즌 LPGA 신인왕 유해란과 신지애 김세영 양희영 최혜진 김아림 지은희 이미향 등이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기권한 후 3개월여 만에 LPGA 투어에 출전한다. 지난해 부상 회복이 관건이다. 김효주 또한 작년 투어 챔피언십 이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정규대회에서 골프 클럽을 잡는다.
양희영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2주 연속 출전한다. 양희영은 다섯 번의 우승 중 3승(2015·2017·2019년)을 혼다 타일랜드에서 따냈다. 우승하지 못한 해도 대부분 우승 경쟁을 펼칠 만큼 유독 태국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파타야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 부지런히 움직이는 신지애도 지난주 사우디 대회에 이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와 대결할 최강자는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다. 부는 지난해 이 대회와 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포함해 4승을 올리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부와 똑같이 4승을 올리며 1인자 경쟁을 벌였던 셀린 부티에(프랑스·3위), 지난주 사우디대회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출전해 팽팽한 접전을 벌인다.
한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재도전도 관심사다. 통산 20승을 달성한 그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을 만들어 입회에 1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기록한 만큼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인 릴리아 부(미국)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