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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농심배 파죽 14연승…이창호와 연승 타이

세계바둑최강전 3R 제12국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2-21 19:35:0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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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세 번째 주자 커제 꺾어
- 22일 상하이서 딩하오와 대결

‘한국 바둑의 수호신’ 신진서(23) 9단이 마침내 ‘전설’ 이창호(48) 9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진서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제12국에서 중국의 세 번째 주자인 커제(26) 9단과 257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2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대회 4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제22회 농심배부터는 파죽의 14연승을 기록해 이창호 9단이 보유 중인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창호 9단은 농심배 1~6회 대회에서 14연승을 달리며 한국의 6년 연속 우승을 견인했었다. 현존 최강 기사인 신진서는 앞서 3년 연속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2회 농심 신라면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서 끝내기 5연승을 거둔 신진서는 23회 대회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4연승을 수확했다. 또 지난 24회 대회에서는 최종국에서 승리해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 한국의 앞선 주자인 설현준 8단과 변상일 원성진 박정환 9단이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탈락한 가운데 신진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7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을 격파한 뒤 이날까지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날 중국의 바둑 황제로 불렸던 커제와의 대결에서는 다시 한번 완승을 거뒀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우변 전투에서 우세를 확보한 뒤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낚았다. 커제를 상대로 최근 7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2승 11패로 앞섰다.

신진서는 22일 열리는 제13국에서 중국의 딩하오 9단과 대결한다. 통산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6승 3패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에서 셰얼하오와 이야마 유타, 자오천위, 커제 등 중국과 일본의 정상급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4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연승 상금 2000만 원을 받는다. 농심 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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