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준·로페즈 등 영입했지만
- 조직력 앞선 상대팀 골문 못열어
- 박진섭 감독, 9일 경남전 땐 승리
지난해 아쉽게 1부리그 승격에 실패한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서울 이랜드 FC(서울 E)에 패하면서 시즌 초반 첫 승을 다음 경기로 순연시켰다. 부산은 지난 시즌 2위로 서울 E(11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앞서지만 부산의 1부 승격을 저지한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서울 E로 옮기면서 또다시 ‘복수’에 실패했다. 부산 박진섭 감독은 이런 상황을 예고했는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절대 강자도 없고 약자도 없는 것 같다. 매경기 마다 순위가 뒤바뀔 것 같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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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 FC전에서 부산의 조위제와 서울 이랜드의 브루노 실바가 볼경합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부산은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개막전에서 서울 E에 0-3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1월부터 한 달간 태국 후아힌 동계 전지훈련을 다녀온 부산은 공격 축구로 전환을 모색했지만 성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K리그2 2연속 3관왕 출신 안병준(득점왕, MVP, 베스트11)을 다시 데려오고, 베테랑 용병 로페즈를 영입하면서 라마스 페신과 함께 ‘브라질 트리오’를 완성했지만 조직력으로 무장한 서울 E에 밀렸다. 지난 시즌 중원의 핵심 임민혁을 완전 영입하고, 이동수를 데려와 중원의 무게감도 더했다.
서울 E는 지난해 부산의 승격을 좌절시킨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팀이 됐다. 앞서 서울 E도 베테랑 오스마르와 더불어 김오규 정재용 김영욱 등 굵직한 자원을 보강했다. 부산의 공격력이 서울 E의 조직력을 뚫지 못하면서 시즌 첫 승을 헌납한 결과가 됐다.
승부는 서울 E의 오스마르가 전반 4분에 골을 넣으면서 기울어졌다. 라마스가 한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겨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전반 추가시간 김찬이 날린 중거리슛이 골대 상단 바로 아래로 날아갔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파크는 후반에 반격을 노렸지만 슛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 E는 후반 45분 변경준의 추가골에 이어 추가시간 박민서의 쐐기골로 승부를 갈랐다.
올해 승강 시스템은 지난해와 같다. K리그1 12위 팀은 바로 강등, K리그2 1위 팀은 곧장 승격한다.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 강등·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시즌 K리그1 인기 구단인 수원 삼성이 충격적인 강등을 당해 올 시즌 K리그2에서 경쟁하며, 김천 상무는 K리그2 우승으로 K리그1부로 직행했다.
부산 박진섭 감독은 “전반에 성호영과 천지연이 준비한 게 있었는데 잘 안 됐던 것 같다. 페신과 안병준의 몸을 더 끌어 올리면 좀 더 나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경남FC와의 경기는 오는 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수원 삼성과 충남아산과의 K리그2 경기에서는 수원이 2-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