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월 A매치에 출격할 수 있을까.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할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
이강인의 선발 여부가 관심사다. 이강인은 지난달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크게 비판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자숙의 의미로 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반면 이강인이 손흥민을 찾아가 용서를 구해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축구로 사죄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황 감독 입장에서도 이강인은 버리기 어려운 카드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이강인 활용법도 잘 안다. 또한 U-23 대표팀과 A대표팀 다 잡는다면 영웅이 될 수 있지만 한 마리라도 놓치면 후폭풍을 감내해야 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이강인을 버리기도 아쉽다.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빛을 보지 못하던 K리거들의 선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1년과 2023년 K리그1 득점왕에 올랐지만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던 주민규(울산)는 첫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는 올해 K리그1에서는 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3골을 몰아치며 득점력을 보여줬다. 2선 공격수 이승우(수원FC)에게도 이번 3월 A매치는 복귀의 기회다. 이승우는 주민규와 더불어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K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유이한’ 선수다. 이승우는 황 감독이 경기장에서 관전한 지난 9일 전북과의 2라운드 홈경기(1-1 무승부)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더니 후반 1분만에 선제골을 폭발해 ‘눈도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