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계 풀린 윤이나 복귀 무대도
- 신지애 올림픽행 노리고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이예원이 ‘2연승과 대회 2연패’ 잡기에 나선다.
이예원은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다.
이예원은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고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지만 올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열리지 않아 이 대회가 첫 타이틀 방어전이 됐다.
지난달 17일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이룬다. 대회 2연패와 2연승으로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른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1위에도 한 발 앞선다. 통산 4승 중 두 대회 우승을 제주에서 거둔 만큼 제주 봄 날씨에도 자신이 있다.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첫 대회여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기록이나 타이틀을 생각하기보단 지난해의 좋았던 기억들만 가지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장타자 윤이나의 필드 복귀다. 2022년 K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윤이나는 남다른 장타력과 화려한 공격 플레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2년 한국여자오픈 때 남의 볼을 치는 반칙을 저지르고 한 달 뒤에 실토하면서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퇴출당했다. 봉사활동과 기부 등으로 반성의 기간을 보낸 윤이나는 출장정지 기간이 1년 6개월로 경감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KLPGA 투어 무대에서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윤이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장타 여왕을 꿰찬 2년 차 방신실과의 장타 대결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의 최대 흥행카드가 됐다. 올해 치른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치며 2위, 4위에 오르는 등 물이 오른 방신실은 데뷔 동기 김민별, 황유민과 함께 2년 차 돌풍을 이 대회부터 펼치겠다고 벼른다. 올해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재희는 이예원과 시즌 2승 경쟁에 나선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신지애의 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지애는 “환경이 변하더라도 나만의 루틴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해 체력에서 어려움은 없다”며 “오랜만에 만나는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출사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