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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우 17번홀 버디…극적 2년 연속 우승

KLPGA ‘넥센·세인트나인’…16번홀선 행운의 파 세이브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4-21 19:40:5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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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방향 공 갤러리 맞고 나와

최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은우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24’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최은우는 13년간 진행된 이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에 이어 첫 다승을 기록했다. KLPGA 제공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CC)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 원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최은우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201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최은우와 챔피언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던 정윤지는 이동은과 함께 1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역시 챔피언 조에서 경쟁한 박현경은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조혜림 이정민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정윤지 박현경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최은우는 16번 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정윤지에 1타를 뒤졌다.

하지만 17번 홀(파3)에서 승패가 뒤집혔다. 정윤지의 티샷은 그린 위에 올라가지 못했고, 최은우의 티샷은 홀 옆 2.2m에 떨어졌다. 정윤지의 파 퍼트가 홀에서 빗나간 뒤 최은우는 버디 퍼트를 성공, 단숨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은우는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가장자리에 걸렸지만, 2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은우는 16번 홀(파5)에서 행운의 파 세이브를 했다.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속으로 날아갔으나 공은 갤러리에 맞고 경기 구역 안으로 들어왔다. 최은우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며 파를 잡아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공동 2위에 오른 이동은은 신인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정교함’의 최은우가 우승을 차지한 반면 ‘장타’를 대표한 윤이나는 4오버파 220타로 부진했다.

최은우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생애 첫 우승으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자신감을 갖고 한 경기에서 두 번 연속 우승해 뜻깊다”며 “전날 궂은 날씨에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떨렸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마음이 편했다. 특히 16번 홀에서 갤러리에 맞은 공이 경기 구역으로 들어와 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 많이 다치지 않으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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