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홍명보 전 울산 현대 감독을 새로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23명의 이사 중 21명이 찬성하여 홍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서 마지막 경기 끝낸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서면 결의는 차기 정기 이사회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긴급한 인사 문제나 특별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결의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공식적으로 대표팀 사령탑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홍 감독은 먼저 코칭스태프 구성에 나선다. KFA는 “세계 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 후보자를 유럽에서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직에 복귀하게 되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까지 울산 현대 감독으로 활동하며 K리그1 2연패를 이끌었으나, 지난 11일 울산과의 계약을 상호 해지하고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